[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7월 16일 개막을 앞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BiFan에서만 볼 수 있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영화' 열 편을 공개했다.

1. 기항지 (옹자광, 홍콩)

   
▲ 기항기(2015)

토막 난 채 화장실 변기에 버려진 16살 매춘부의 시체가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서 발견되고, 경찰관인 총은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신인감독의 힘 있는 연출력과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곽부성이 펼치는 웰메이드 스릴러 '기항지'는 2008년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로, 수사 과정을 좇는 대신 등장인물들과 그 가족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 사회의 냉정하고 복잡한 삶의 단면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게 된다.

2. 에멜리 (마이클 텔린, 미국)

   
▲ 에멜리(2015)

사랑스러워 보이는 유모 에멜리. 그러나 집에 남겨진 아이들은 그녀와 생사를 건 사투를 시작해야만 한다. 13번째 결혼기념일, 댄과 조이스는 세 아이를 유모에게 맡기고 외출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큰아들 제이콥과 호기심 많은 둘째 샐리, 그리고 귀여운 막내 크리스토퍼는 늘 돌봐주러 오던 유모 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매기 대신에 '안나'라는 이름의 새로운 유모가 집에 오고 밤이 깊어갈수록 아이들은 천천히 안나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목격한다.

3. 헬리온스 (브루스 맥도날드, 캐나다)

   
▲ 헬리온스(2015)

핼러윈 밤, 집에 홀로 남은 소녀는 정체 모를 존재들과 맞서 싸워야만 한다. 과연 그녀는 새벽이 올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사탕을 요구하며 범죄를 저지르려는 아이들로부터 임신한 소녀는 살아남아야 한다. 소녀는 사탕을 나누어 주는데 악마 같고 끈질긴 아이들은 그녀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줄 것을 요구한다. 집 안에 포위된 소녀는 아기와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4. 토라카게 대혈전 (니시무라 요시히로, 일본)

   
▲ 토라카게 대혈전(2014)

닌자 은퇴 후 아내와 아들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던 토라카게. 어느 날 그의 전 군주는 토라카게의 아들을 납치하고는 이웃의 성에서 금 지도를 훔쳐오게 한다. 이 금 지도를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은 지도와 붙이면 어마어마한 보물이 있는 곳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토라카게와 아내는 성으로 잠입하지만, 계획은 꼬이고, 그는 다시 자신의 전 군주에게서 은 지도를 훔쳐와야 할 처지가 되는데…. 피가 낭자한 특수효과의 대가인 니시무라 요시히로가 제대로 그린 액션 영화다.

5. 신체 강탈자들의 도시 (제이 달, 캐나다)

   
▲ 신체 강탈자들의 도시(2014)

몇 명의 대학원생들은 연구에 관련된 조사를 하기 위해 로드트립을 떠난다. 그곳에서 곧 그들은 도플갱어의 존재를 발견한다. 우리와 똑같이 생긴 무엇인가에 의해서, 세상은 그들의 카메라를 통해 조용하고 천천히, 그러나 매우 치밀한 방식으로 변해간다. 과연 당신의 친구는 믿을만한가?

6. 아메리칸 버거 (보니타 드레이크·요한 브로만데르, 스웨덴)

   
▲ 아메리칸 버거(2014)

버스를 가득 채운 미국인 학생들이 유럽으로 수학여행을 간다. 그들은 우연히 숲 속 깊은 곳에 있는 햄버거 공장을 마주하는데 이 공장은 100% 아메리칸 버거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햄버거 공장을 둘러보는 미국인 학생들은 유럽인들이 '아메리칸 버거'라고 부르는 것이 그들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끔찍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메리칸 버거'는 2009년 BiFan 화제작 '미트그라인드: 인육국수'를 능가할만한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7. 터스크 (케빈 스미스, 미국)

   
▲ 터스크(2014)

팟캐스터인 월레스는 전 세계를 탐험한 베테랑 하워드를 인터뷰하러 캐나다로 떠난다. 전혀 들어 본 적 없는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하워드의 이야기에 월레스는 감탄한다. 월레스는 술을 몇 잔 마신 후 다음 날 하워드의 집에서 깨어나지만,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것을 깨닫는다. 이번 영화는 '점원들'로 독립영화계의 전설이 된 케빈 스미스 감독의 보디 공포영화 작이다.

8. 데스가즘 (제이슨 레이 호든, 미국)

   
▲ 데스가즘(2015)

외톨이였던 브로디는 자신과 같이 메탈음악을 좋아하는 잭을 만나서 밴드를 결성한다. 이들은 우연히 연주하면 무한한 힘을 갖게 된다는 기이한 악보를 발견하지만, 음악은 고대의 악마를 소환하고 친구들과 가족들은 악마에게 조종당해서 자신들의 눈을 뜯고 싸이코 살인마가 된다. 악마가 인간세계를 점령하는 것을 막는 일은 이제 브로디와 잭에게 달렸다. 피터 잭슨의 초기작 '데드 얼라이브'를 능가할 좀비 메탈 영화로 제2의 피터 잭슨을 꿈꾸는 제이슨 레이 호든 감독의 영화다.

9. 데드맨 인페르노 (시나가와 히로시, 일본)

   
▲ 데드맨 인페르노(2015)

무나카타구미 갱단의 보스는 그의 충실한 부하를 맞이하러 교도소에 간다. 그 부하는 보스를 대신해서 총알을 맞고 10년 형을 살고 막 나오는 참이다. 보스는 부하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의 부인과 딸을 돌봐주었다. 딸은 아버지가 나오는 날 친구와 제니 섬에 놀러 간다. 하지만 섬에는 곧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미친 듯이 달려드는 좀비 떼에서 딸을 구해야 한다. 미이케 다카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쇼 아이카와가 주인공을 연기한다.

10. 좀비버 (조단 루빈, 미국)

   
▲ 좀비버(2014)

어느 주말, 메리, 조, 그리고 젠은 남자친구들과 함께 호수 별장을 찾는다. 첫날 밤, 젠은 샤워를 하는 도중 비버의 공격을 받게 되고 남자친구인 톰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비버를 죽인다. 그러나 낡이 밝자 어제의 일로 갑작스러운 비버의 복수가 시작된다. 이들은 외부와 고립된 상황에서 비버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게된다.

한편, 제19회 BiFan은 7월 16일부터 11일간 부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김관수 기자 g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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