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로맨틱 멜로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소리 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 개봉해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다양성 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개봉 18일 만에 파죽지세로 2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 20,297명,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이는 지난해 여름, '입소문 끝판왕'이라 불리며 약 4만 5천 명이라는 깜짝 흥행을 기록한 영화 '족구왕'과 같은 속도다.

'혜화, 동', '파수꾼', '족구왕', '자유의 언덕' 이후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던 한국 독립영화계에 '한여름의 판다지아'는 새 활기를 불어넣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안정적인 스크린 수와 관객 수를 유지해 눈길을 끈다. 

'한여름의 판다지아'는 독립영화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한국 다양성 영화들의 행보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열혈 관객들의 재관람 인증과 잇따른 극찬 리뷰들을 통해 새로운 관객들을 꾸준히 유입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 현 고조 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여자와 일본 남자, 그들의 신비로운 인연과 한여름의 불꽃놀이처럼 번지는 마음의 파동을 그린 작품이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 제작, 장건재 감독 연출작으로 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등 한일 양국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한국영화에서 흔히 만날 수 없던 아름다운 형식미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