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제9회 DIMF 개막축하공연'이 열렸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26일 개막작 영국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을 시작으로 7월 13일까지 18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All New DIMF, Go DIMF!' 구호를 내세워 새로운 뮤지컬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9회 DIMF는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과 '개막축하공연'에서 메르스 여파를 떨치고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개막작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포비든 플래닛'은 대구를 '로큰롤'로 물들였다. 세계적인 로큰롤 음악으로 구성된 '포비든 플래닛'은 전 출연진이 라이브로 연주하며 연기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에너지에 매료된 관객들은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하는 등 2시간 30여 분 동안의 '우주여행'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열린 25주년 기념공연의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그 명성과 감동을 이어간 개막작은 매회 객석 점유율 80~85%를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

지난 27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9회 DIMF 개막축하공연'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1만 5천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DIMF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곳곳에 배치함은 물론 총 4곳의 출입문을 통제하여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입장객들 건강상태를 검사하는 등 최근 사회적으로 불안감을 고조시킨 메르스 확산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공연에선 이건명, 이창민, 나비, 리사, 김소현, 손준호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와 함께 'DIMF 뮤지컬 스타 수상자'와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팀'이 다양한 뮤지컬을 선보여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개막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고 있다.

제8회 DIMF의 창작뮤지컬 상을 받아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서는 뮤지컬 '꽃신'은 위안부라는 소재로 한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로서 역사적 아픔을 뮤지컬에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5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 회의' 및 '세계간호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재독한인간호협회' 임직원들이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꽃신'은 오는 가을 독일 진출을 앞두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산실인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2개의 작품이 관객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선전하고 있다. 비록 좌절할지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은 웃음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고 수학을 싫어하던 '안이수'가 숫자 나라로 이끌려 오게 된 이야기를 담은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특히 매회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무대를 가졌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DIMF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첫날부터 200여 명의 시민이 몰려 관심을 모았다. 판매 10분만에 매진된 뮤지컬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 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은 30분 만에 매진되는 데 이어 '스윗 채리티'까지 1시간만에 동났다. 판매 3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는 시민들부터 지나가다 우연히 '만원의 행복'을 알게 된 구매자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1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연일 '만원의 행복' 판매 부스로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영화 1편 또는 커피 2잔 값 정도인 만원으로 명작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는 DIMF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7월 11일까지 매일 대구 동성로 뮤지컬 광장에서 판매되며 평일은 오후 6시부터 8시, 주말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 '만원의 행복'티켓을 사기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위해 좋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DIMF를 찾는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 모두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개막과 함께 DIMF는 이번 주 공식초청작 '넌 리딩 클럽'과 특별공연 '정도전', '태화강', '투란도트'를 비롯한 창작지원작 '역전에 산다', 3개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DIMF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계속 이어져 축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뉴스 김관수 기자 g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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