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혜림 기자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지난 27일 디토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페노메논'의 공연이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공연은 최고의 테크닉과 풍부한 감수성으로 매 공연마다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20대에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프랑스의 매력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듀오 리사이틀이 진행되었다. 이들은 이미 2010년 디토 페스티벌에서 합을 맞춘 바 있다. 당시 폭발적인 관객의 호응을 반영하여 올해 디토 10주년을 맞아 이들의 무대가 다시 재연되었다.

이 날 듀오 리사이틀의 첫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영감을 얻어 베토벤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변주곡 WoO. 46으로 선정되었다.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차르트 선율이 묵직한 베토벤의 힘을 얻어 더욱 완벽한 선율을 선보인 두 사람은 이어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하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무게감 있게 공연을 끌어간 카퓌송은 연주가 끝난 이후 팬 사인회에서 관객들로부터 카메라 세례가 쏟아지자 의자 위에 올라가 관객들을 향해 사진을 찍어 현장의 관객들과 임동혁으로부터 유쾌한 웃음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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