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거리'를 나눠보는 시간, 트렌드피디쇼 첫 코너 '음악꺼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수 입학-전액 장학금-대학원 총동창회 장학생’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승현을 만나보았습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박소연 (문화뉴스 MHN 기자)
▶ 게 스 트 : 김승현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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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 바이올린 독주회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김승현입니다.

바이올린 시작 계기가 부모님 권유였다고 들었다
ㄴ 제가 9살 때, 어머니께서 문화센터에서 바이올린을 배우셨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배우고 싶다 요청했다. 벌써 15년 차다. 

외부 반대가 없는 대신, 내적 갈등이 심했나
ㄴ 그렇다. 부모님은 계속 바이올린 하길 원하고, 저는 오히려 공부 등 다른 영역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예고에 진학했다. 예고는 '음대'라는 진로가 정해져 있다. 대학 때 다양한 경험을 원해 '문화뉴스' 인턴 기자로 일하기도 했다. 

인턴 기자 외 다른 경험이 있다면?
ㄴ 결혼식장이나 기업 행사 등, 학생 신분으로 음악 아르바이트를 자주 했다. 행사 기획이 생각보다 성격에 잘 맞았다. 회사를 차려보자는 생각이 들어 창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섭외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중단한 상태다.

지난 29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김승현 독주회'가 열렸다. 독주회는 어떤 의미인가
ㄴ 바이올린 연주가 정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학교 졸업 후엔 다양한 일을 처리하느라 독주회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졸업 전, 독주회를 결심했다.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이 예약하기 힘든 곳으로 알고 있다
ㄴ 운이 좋았다. 그 시기가 마침 비어 있었다. 그리고 마포구 주민은 30% 할인 혜택도 있다.

▲ ⓒ 김승현 페이스북

첫 곡,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이다.
ㄴ 벨기에 작곡가 이자이(Ysaye)는 바이올린 연주가기도 했다. 파가니니와 비견될 만큼 유명하다. 상당히 어려운 노래다. 1악장과 2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1악장이 '오로라(L'aurore)'라는 뜻이다. 해가 떠오르는 여명을 떠올리면 된다. 2악장은 시골 춤 모습(Danse Rustique)을 그리고 있다.

바이올린 현을 통통 튕기는 기술은 무엇인가
ㄴ 피치카토(pizzicato)라고 한다. 활을 사용하지 않고 현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하는 주법이다.

선곡 이유가 궁금하다
ㄴ 신선한 주법이 맘에 들었다. 곡 진행도 좋다. 처음엔 미약하게, 마지막은 화려하게 끝나는 느낌이 좋았다. 독주회에 주로 선택하는 곡은 아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으실 수도 있다(웃음)

독주회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도 연주한다
ㄴ 굉장히 유명한 노래다. 들으시면 알 거다.
ㄴ 박소연 기자: 아, 이 노래 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연주되는 노래다(웃음)

독주회 세 번째 곡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다
ㄴ 이자이 결혼을 위해 프랑크가 선물한 노래다. 사랑을 연상시키는 곡이다.

독주회 후 향후 행보는?
ㄴ 10월, 11월쯤에 석사과정 논문 심사처럼, 독주회가 준비돼 있다. 유학을 갈 수도 있고, 한국에서 악단에 들어갈 수도 있고, 다른 연주 활동을 이어갈 수도 있고, 고민하고 있다.

다시 창업에 도전해 볼 생각이 있나
ㄴ 연륜이 좀 더 쌓이고 도전해보겠다.

독주회를 준비하면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ㄴ 우선 부모님께 감사하다. 늘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 피아니스트 김진영 씨를 포함해서, 친구들이 많은 음악적 영감을 준다. 그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연주회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

김승현 바이올린 독주회는 지난 6월 29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마무리됐습니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김승현 바이올린 라이브 공연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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