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젊은피' '전술의 다양성' 두 마리 토끼 잡아낸 챔피언 독일
  • 박문수
  • 승인 2017.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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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페드컵 정상에 오른 독일 ⓒ FI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전차 군단 독일 대표팀이 칠레를 제압하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정상을 차지했다.

독일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칠레전 승리로 독일은 사상 첫 컨페드컵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칠레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독일을 흔들었지만, 쉽사리 실점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슈틴들이 결승 골을 가동했고, 경기 막판까지 한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대회 첫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기보다는 신예 선수들 발굴에 나섰다. 내년 열리는 월드컵에 앞서 옥석 가리기를 시작했기 때문. 무모했다는 평과 신선하다는 평 두 가지고 공존한 가운데, 뢰브 감독의 독일은 결과적으로 우승에 성공하며 젊은 독일의 강인함을 보여줬다.

드락슬러와 슈틴들 그리고 베르너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가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9골을 합작했고,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도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 나선 고레츠카가 중원의 새로운 엔진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키미히와 헥토르로 이어진 측면 수비진도 좋은 활약상을 펼쳤고, 테어 슈테겐 역시 차세대 노이어다운 활약상을 보여줬다.

효율적인 경기 운용은 물론이고 유연한 전술적 변화와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고 흔들었다. 5경기에서 12골을 가동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고, 수비진의 경우 칠레전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단단한 후방을 보여줬다. 세대교체와 새로운 선수 발굴 그리고 전술적 유연성까지.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삼박자를 모두 갖추며 내년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독일은 여러 가지 성과를 얻었다. 그중 가장 고무적인 성과는 단연 젊은 피 발굴이지만,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만 150경기 이상, 100승 이상을 달성한 뢰브 감독의 지도력 역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뢰브 감독은 포백은 물론 스리백 전술을 통해 과감한 실험에 임했다. 3-2-2-3 전술을 비롯해 상대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전술적 움직임을 통해 날카로운 전차 군단을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컨페드컵 우승팀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저주가 있지만, 이는 1군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경우를 의미한다.

세 차례 컨페드컵 정상 후 세 번 모두 월드컵 우승에 실패한 브라질의 경우 컨페드컵을 통해 베스트 선수들을 총동원했고, 이는 자연스레 전력 노출로 이어지며 월드컵 우승 실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독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주전급 선수들을 내세우기보다는 실험을 통해 새로운 옥석 가리기에 나섰고, 오히려 여러 변칙적인 전술 움직임을 보여주며 전력 노출이 아닌 상대에 혼란만 가져다주었다 기대 이상의 좋은 퍼포먼스로 우승과 신예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며 사상 첫 컨페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이제 독일의 다음 과제는 내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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