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에 관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 중이다.ⓒ 김민경 기자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MMM이 주최하는 '호랑이의 도약' 예술담론 번역 관련 세미나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3강의실에서 6월 30일에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클레어 비숍(Claire Bishop)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를 안대웅 큐레이터가 번역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번역에 참가한 안대웅, 윤원화와 MMM 멤버 이양헌, 이유니, 안광휘가 예술담론 번역에 관한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 '호랑이의 도약' 세미나에서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양헌 ⓒ 김민경 기자

주최측 MMM은 "동시대성이 현재 서양에 있어서 우선 빨리 해석하고 공유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우리의 동시대성을 찾아보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양헌은 "작품 뿐만 아니라 이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서 서로 긴장시키고 발전하는 변증법적인 관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클레어 비숍(Claire Bishop)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를 번역한 안대웅 큐레이터 ⓒ 김민경 기자

한편, 호랑이의 도약은 이론가, 큐레이터, 비평가들과 협업해 해외에서 생산되는 동시대 예술담론을 번역하는 플랫폼이다. 발터 벤야민이 "역사는 구원의 대상이며, 이때 구성의 장소는 균질하고 공허한 시간이 아니라 지금시간으로 충만된 시간이다...유행은 과거 속으로 뛰어드는 호랑이의 도약이다"라는 발언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호랑이의 도약은 번역물을 공유하고 담론을 순환시키면서 텍스트가 특정한 순간에 현재와 공명하고 동시대의 시차를 조율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번역-주체들에게 일정한 번역료를 지급하고 크레딧 보증하는 한편, 번역의 기회를 제공하며, 생산된 번역물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번역된 세 편의 아티클을 공유했다. △클레어 비숍(Claire Bishop)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 △보이스 그로이스(Boris Groys)의 '예술의 진실성(The Truth of Art)' △스벤 뤼티켄(Sven Lutticken)의 '감상용 사본: 무빙이미지의 유동성에 대하여(Viewing Copies: On the Mobility of Moving Images)'

▲ 세미나 전경 ⓒ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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