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DIMF 공식초청작 대만 '넌 리딩 클럽'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다양한 작품과 이벤트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DIMF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다양한 작품과 이벤트로 호평 속에 지난 26일 개막했다. 2주차에 접어드는 이번 주엔 공식초청작, 특별공연, 창작지원사업,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주요 프로그램이 모두 무대에 오른다.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만뮤지컬 '넌 리딩 클럽'
국내 관객들에겐 조금은 낯선 대만 뮤지컬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넌 리딩 클럽'은 첫사랑의 그녀를 다시 만나고자 인수한 서점에 엉뚱한 사연을 가진, 독서와는 눈곱만큼도 관련 없는 사람들만이 몰려드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대만에서 흥행가도를 달려왔던 뮤지컬 '넌 리딩 클럽'은 한국의 정서와 비슷해 관객들에게 큰 이질감 없이 다가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메르스보다 DIMF에 초청된 것이 더 의미 있다는 의견을 밝혀온 대만 '넌 리딩 클럽' 공연팀은 뜨거운 열정으로 국내 관객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동성로에 있는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다.

▲ 제9회 DIMF 특별공연'투란도트'
지역 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한 특별공연 세 작품
국내 뮤지컬 산업이 발전하면서 지역만의 소재나 인프라를 이용한 창작뮤지컬 제작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DIMF는 꾸준히 공연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역 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해 특별공연을 마련, 총 3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2일과 3일, 세계유교문화재단과 영주시가 함께 제작한 뮤지컬 '정도전'이 공연된다. 영주를 대표하는 인물 '정도전'의 생애를 담은 작품은 DIMF를 통해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산시립예술단의 인프라를 이용한 뮤지컬 '태화강'은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로, 전무송, 최주봉, 김호영, 오진영 등이 참여하고 울산시립예술단과 함께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과 4일 공연된다.

대구시와 DIMF가 함께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이건명, 이창민, 나비, 박소연, 이정미, 장은주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3년 만에 국내 무대를 앞두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기대는 DIMF 작품 중 가장 높은 예매율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뮤지컬 제작사, 초이스 시어터의 '역전에 산다'
뮤지컬 '1224', '오 미스리', '데자뷰'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제작해온 대구를 대표하는 뮤지컬 제작사 '초이스 시어터'의 '역전에 산다'가 DIMF의 창작지원작으로 관객들 앞에 처음 소개된다.

다큐 프로그램 PD가 노숙인 밀착취재 프로그램을 취재하며 역전에 사는 노숙자들의 아픈 사연과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되면서 서로 보듬어주며 살아가는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로, 또 한 번 대구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일정
7개 팀이 펼치는 꿈의 무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1, 2차에 걸쳐 진행된 사전 예약으로 대부분의 작품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29일 서울예술실용학교의 '레 미제라블'을 시작으로 뜨거운 본선경연에 돌입했다. 국내 6개 대학, 국외 1개 대학이 참가해 총 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신청자는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30분 전까지 선착순으로 티켓을 배부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들은 잔여석에 한하여 공연 30분 전부터 티켓을 배부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창작뮤지컬까지 기성 배우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매년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는 대학생들의 패기 가득한 열정의 무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대구예술대학교의 '올슉업', 목원대학교의 '오! 당신이 잠든 사이'까지 이번 주 총 3개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를 기다려온 많은 팬의 갈증을 해소해줄 만한 다양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며 2주차에 소개될 작품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DIMF가 아니면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작품들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어느 해보다 성대한 출발로 많은 주목을 받는 DIMF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며 DIMF의 모든 공연작품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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