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새 사령탑 신태용 감독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하라. 신태용 전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후 공석이 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4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2017년도 6차 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신 감독의 대표팀은 당장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이란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신 감독 선임은 긍정적인 면도 있다. 위기에 빠진 대표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점이 고무적이다. 덕장인 동시에 지장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성급하다는 평도 있다. 4년 전 대표팀은 당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며 주가 상승했던 홍명보 감독에게 2014 브라질 월드컵 지휘봉을 맡겼다. 결과는 실패였다. 1무 2패. 다소 초락한 성적표로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고, 대표팀 성적 부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자연스레 홍 감독을 향했다. 순식간에 대표팀은 빼어날 차세대 지도자를 잃어버렸다. 홍 감독뿐 아니라, 국내파 감독의 성적 부진은 유독 뼈아프다. 

하필 최악의 시기다. 신 감독의 대표팀은 말 그대로 최종 예선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란전에서 최소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서 우즈벡의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최종전인 우즈벡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야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다.

결과도 내용도 최악인 상황에서 시간도 촉박하다. 최대한 빨리 수습해서 하나의 팀으로 추려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팬들의 성윈이다. 당장의 성과가 분명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당장의 결과물에 대한 비난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해답은 하나다. 믿고 지지해야 한다. 조급함은 버려야 할 것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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