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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2017년 10월 재공연을 앞두고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얻어, 뜨겁게 사랑했던 한 시인을 잊지 못해 그와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와 시인 '백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오는 10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의 재연을 앞두고 공개 오디션 진행을 알렸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우란문화재단 '시야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된 작품으로 지난해 정식 공연을 거치면서 창작뮤지컬 초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95%라는 객석 점유율을 달성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또한, 제 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2016 뮤지컬 작품상', '극본, 작사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얻고, 공연 막바지에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초연을 마무리했다.

백석의 시를 가사에 담아, 아름다운 선율과 감각적인 무대로 재탄생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의 시가 가진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제고했을 뿐 아니라, 예술의 가치를 한 단계 들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2017년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대표 지원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 -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재공연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공개오디션은 백석, 자야를 비롯해 멀티역할로 등장하는 사내까지, 모든 배역에 대해 진행하며, 초연에 참여했던 캐스트 외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얼굴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노래, 연기, 춤 실력을 확인하는 기존의 오디션 방식의 틀을 벗어나, 백석의 시를 캐릭터에 담아 낭독하는 방법으로 2차 연기 오디션이 진행된다. 실제 공연의 가사와 대사가 백석의 시 20여편으로 이루어져 시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중요한 만큼 시를 낭독하는 형식의 심사 방법을 선택했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개오디션은 5일부터 13일까지 서류 접수가 진행되며,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7월 17일 오디션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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