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배우 남경읍이 8년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5일 뮤지컬 '벤허' 제작사 측은 배우 남경읍의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우 남경읍은 1978년 뮤지컬 '위대한 전진'을 통해 데뷔한 40여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명품 배우로, '한국 뮤지컬 0세대'로 불리는 뮤지컬계 대표 배우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일 종영한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에서 황혼에 찾아온 사랑에 푹 빠진 순정남 마도로스 역으로 출연하며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로맨틱한 면모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번 남경읍의 뮤지컬 출연은 '코러스 라인' 이후 8년만의 일이다.

그는 과거 문화뉴스와의 인터뷰 '박리디아가 만난 대한민국 최고 예술가 100인'에서도 "최근 뮤지컬에 잘 출연하지 않고 있다"며 여러 가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었다.

[박리디아가 만나는 대한민국 최고예술가 100] 10. '뮤지컬 배우 1세대'의 진한 뒷이야기…배우 남경읍 <- 기사 바로 가기

무대로 돌아온 한국 뮤지컬 대부가 펼칠 연기 향연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뮤지컬 '벤허'에서 남경읍이 맡은 역할은 노예로 끌려간 '유다 벤허'가 승선하게 된 함선의 사령관이자 후에 그를 양자로 삼는 '퀸터스 아리우스' 역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그간, 뮤지컬 '명성황후', '햄릿'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남경읍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묵직한 연기로 '퀸터스 아리우스' 역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 낼 뮤지컬 '벤허'는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해상 전투, 전차 경주 장면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으로, 작품성과 다양한 볼거리를 모두 갖춘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국내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고 도전하는 뮤지컬 '벤허'는 '프랑켄슈타인'에 이은 또 하나의 초대형 창작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우 남경읍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8월 25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some@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