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 프로필 ⓒ 에버턴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로멜루 루카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성이 임박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루카쿠 영입을 놓고 맨유와 에버턴이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맨유는 루카쿠 영입을 위해 에버턴에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120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폴 포그바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맨유 내 이적료다. 

올여름 맨유의 최우선 과제는 킬러 확보였다. 유력 후보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가 거론됐지만, 맨유의 선택은 모라타가 아닌 루카쿠였다. 이제 남은 것은 루카쿠와 맨유의 합의뿐이다.

안더레흐트 시절부터 루카쿠는 벨기에를 대표할 차세대 킬러였다. 2011년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지만, 험난한 주전 경쟁 탓에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그리고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야 했고,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신의 한 수였다. 에버턴에서 루카쿠는 자신에 어울리는 옷을 입으며 종횡무진 활약했고 덕분에 팀 내 간판 공격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에는 25골을 가동하며 해리 케인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올여름 루카쿠는 새로운 행선지 찾기에 나섰고, 이적시장 초반만 하더라도 첼시행이 유력해보였지만 첼시가 다소 지지부진한 사이 맨유가 하이재킹에 성공. 사실상 개인 합의만 앞둔 상황이다.

물론 첼시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루카쿠가 맨유가 아닌 첼시를 택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반면 맨유행도 배제할 수 없다. 루카쿠 에이전트인 라이올라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시작으로 폴 포그바와 므키타리안이 차례로 맨유에 합류했다. 포그바와 루카쿠의 돈독한 관계 역시 루카쿠의 맨유행에 힘을 싣고 있다.

pmsuzuki@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