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특히 주목할 두 작품이 있다.

DIMF를 통해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르는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Non Reading Club)' 과 3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투란도트'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은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서 함께하게 됐다. 한국 정서와 잘 맞는 완성도 높은 구성이 특징인 소극장 작품으로, 독서와는 거리가 먼 주인공이 오직 첫 사랑 그녀가 와주길 바라는 기대로 서점을 인수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독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들이 서점으로 몰려들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한국 관객들에게 아직 생소한 대만 뮤지컬이지만 DIMF가 야심 차게 권하는 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뛰어난 기량과 한 번 들어도 귀에 와 닿는 뮤지컬 넘버, 장면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코드, 이 모든 요소를 완성 시키는 완벽한 이야기 구성까지.

왜 최근 대만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창작뮤지컬인지 작품을 직접 본다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게 될 뮤지컬 '넌 리딩 클럽'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열리며 전석 2만 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 장면
또 다른 한 작품은 3년 만에 국내 공연으로 귀환하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다.

대구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 2012년 서울 갈라 콘서트 이후 지난 3년간 활발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

DIMF 개막축하공연의 사회자로 나서기도 한 뮤지컬 배우 이건명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연부터 함께해 온 오리지널 '칼라프' 왕자로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나게 됐으며, 또 한 명의 초연멤버인 뮤지컬 배우 박소연도 원조 '투란도트'로서 차가운 얼음공주 그대로의 모습으로 열연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뮤지컬 '투란도트'가 최강의 캐스팅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만든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도 화제다. 2AM 이창민이 '칼라프' 왕자로 변신해 최고의 가창력으로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며, 나비가 초연 이후 4년 만에 '투란도트' 역으로 돌아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나비는 더욱 발전한 투란도트로서 무대에 서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연습량을 소화해 왔으며 그 노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당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6일, 7일, 10일 3일간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의 사인회를 개최해 뮤지컬 '투란도트'의 국내 공연을 기다려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 장면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처럼 DIMF는 세계 각국의 뮤지컬 공연을 국내에 많이 소개하고 교류하고자 한다"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DIMF의 장점을 강조했으며 "특히 뮤지컬 '투란도트'는 높은 예매율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했기에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부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월 26일 성대한 DIMF는 개막축하공연과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으로 축제에 돌입하면서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이고 있다. DIMF의 다양한 작품들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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