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권기철 교수의 작품으로, 흰 배경에 두 대의 검은색 피아노를 겹쳐 원을 형상화한 이미지다. 오페라(Opera)의 'O'를 나타내면서 노래하는 가수의 입 모양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원을 중심에 두고, 피아노 건반을 연상케 하는 부분에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섯 개 메인 작품의 주제 색을 칠함으로써 각 오페라의 특색은 물론 축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포스터가 완성됐다.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질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다. 오페라의 주된 소재였던 '사랑', 그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화려한 음악과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오페라 '아이다'를 개막작으로,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인기 프로덕션이자 2년 만에 돌아온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전통과 실력의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가 이어지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 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독도 인 더 헤이그)'가 폐막무대를 맡게 된다. 모두 다섯 개의 메인 오페라가 한 달간 대구 전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티켓 오픈은 7월 넷째 주로 계획돼 있다.

메인 오페라 다섯 작품 이외에도 이번 축제에는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의 기대를 더하게 한다. 아마추어오페라, 살롱 오페라 등 특징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 대구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준비하는 토크 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폐막콘서트, 오페라 클래스 등 공연 외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요소들이 준비돼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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