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독일 '스윗 채리티' 공연 장면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마지막 주 일정에 돌입했다.

DIMF는 지난 6월 26일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의 공연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1만 5천여 명이 운집한 개막축하공연과 각 지역을 대표한 창작뮤지컬 '정도전', '태화강', 3년 만에 뜨겁게 귀환한 뮤지컬 '투란도트' 등이 대구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벌써 마지막 주에 접어든 DIMF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독일팀의 뮤지컬과 '잭 더 리퍼'로 알려진 살인마 잭을 소재로 만든 체코의 대형 창작뮤지컬을 필두로 지난주 개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 창작지원작 '지구멸망 30일 전', 중국 심천대학교를 포함한 총 4개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과 함께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갈 예정이다.

'시카고', '카바레' 등의 수많은 명작을 남긴 세계적인 안무가 '밥 포시'의 안무가 인상적인 독일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Sweet Charity)'는 토이 어워즈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명작 중 하나다. 특히 독일의 뮤지컬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 DIMF 무대가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체코 '팬텀 오브 런던' 공연 장면
체코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Phantom of London)'은 영국 런던의 매춘부 연쇄살인 사건이란 내용으로 한국에서는 '잭 더 리퍼', '살인마 잭'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체코 뮤지컬의 또 다른 버전이다. 최근 체코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며, 살인마 '잭'을 둘러싼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동유럽 특유의 풍부하고 깊은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체코의 뮤지컬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서 이번 DIMF를 통해 만나볼 '팬텀 오브 런던' 역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작품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아양아트센터와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된다.

 
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해 올해 선정된 총 4개의 DIMF 창작지원작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지구 멸망 30일 전'은 지구가 멸망하니 모두 결혼을 하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출발해 최근 조건에만 연연하는 결혼풍속을 꼬집어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뮤지컬 '풀하우스', '싱글즈' 등으로 대학로의 인기 연출가로 자리 잡은 성재준 연출이 또 한 번 흥행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성 배우 못지않은 실력으로 매번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총 4개의 팀이 열전을 벌인다. 창작뮤지컬 '꿈이 시작되는 곳'으로 참가하는 중국의 심천대학교, 계명대학교의 '보이첵', '그리스'로 흥겨운 무대를 보여줄 계명문화대, 한국의 대표 창작뮤지컬인 '번지 점프를 하다'를 선보일 안양대학교까지. 총 4개의 팀이 DIMF의 마지막 주를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메울 것이다.

▲ DIMF 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
한편 DIMF의 작품 중 가장 높은 예매율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1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며 6일, 7일, 10일 3일간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의 사인회를 개최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또한, 오늘(6일)은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함께하는 '스타데이트'가 열린다.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되는 '백스테이지 투어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뮤지컬 무대를 연출가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직접 둘러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 대구 곳곳을 축제의 한 마당으로 만들고 있는 다채로운 딤프린지까지 계속돼 DIMF의 마지막까지 온 도시가 뮤지컬의 향기로 가득할 것이다.

DIMF는 오는 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화려한 피날레, 'DIMF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DIMF 동안 공연된 작품 및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시상과 뮤지컬 스타의 축하공연으로 채워질 'DIMF어워즈'는 오늘(6일) 오후 2시에 DIMF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이 진행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18일이라는 시간이 벌써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는 소감과 함께 "DIMF가 준비한 다양한 작품과 부대행사, 이벤트 등을 놓치지 말고 많은 관객들이 끝까지 함께하시길 바란다"며 끝까지 많은 관심과 성부를 당부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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