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장훈 감독이 '택시운전사' 삽입곡인 조용필의 '단발머리'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1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택시운전사'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류준열, 그리고 유해진이 참석했다. 

'가왕' 조용필의 명곡 중 하나인 '단발머리'가 사용된 계기에 대해 장훈 감독은 "1979년에 발표된 '단발머리'는 당시 명곡이었고, 그 시대 느낌을 줄 수 있는 대표곡이라 관객들이 '단발머리'를 들으면서 시대적 분위기를 같이 느끼면 좋겠다 싶어 사용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조용필 선배님이 자신의 음악을 영화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해줘 걱정되었다. 대본이 완성되고 송강호 선배님이 출연 결정이 된 상황이라 조용필 선배님께 곡 사용여부를 여쭤보았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에서 광주까지 외국손님인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간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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