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것(양수인), 원심림(부분), 야외설치, 2017, 사진 ssp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와 공동 주최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을 10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 YAP)'은 뉴욕현대미술관(MoMA-PS1)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실현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1998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되어 2010년부터 칠레, 이탈리아, 터키 등으로 확장되었는데, 산티아고 컨스트럭토(Constructo),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 이스탄불 현대미술관(Istanbul Modern), 등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로 2014년부터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대카드와 함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네 번째 해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서울관 마당에는 최종 우승 건축가로 선정된 '삶것(양수인)'의 '원심림(Centreefugal Park)'이 설치된다.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이자 작품 제목인'원심림(Centreefugal Park)'은 숲을 의미하는 '원시림'과, 그 안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들의 생장 동력인 '원심력(centrifugal)'을 합성한 것이다. 가볍고, 경제적인 건축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해 온 작가는 간단한 기계장치를 통해 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의 '원심목'들로 이뤄진 하나의 숲, '원심림(Centreefugal Park)'을 미술관 마당에 조성했다. 또한, 8전시실에서는 우승 건축가인 '삶것(양수인)'을 비롯하여 최종후보군에 오른 'SGHS 설계회사(강현석, 김건호, 정현)', '김재경 건축연구소(김재경)', 'stpmj(이승택, 임미정)', '조진만 건축사사무소(조진만)'의 작품이 소개된다. 그리고 1차 후보군으로 추천받은 건축가들과 2017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제 파트너 기관들(뉴욕현대미술관, 산티아고 컨스트럭토)의 우승작 및 최종후보작 역시 전시에서 볼 수 있다.

▲ 조진만, 유적, 2017, 사진 조진만 건축사사무소 ⓒ 국립현대미술관
▲ 김재경,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2017, 사진 김재경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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