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아띠에터) 김수영 panictoy27@mhns.co.kr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일까, 실용음악과 건반을 가르치면서 음악방송 '음악잡수다' DJ를 맡고 있다

[문화뉴스 MHN 김수영 아띠에터] 푹푹 찌는 폭염의 연속이다. 비가 와도 덥고, 비가 그쳐도 덥다. 드디어 열대야가 찾아왔고 많은 이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작되었다. 더위를 날리는 각자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시원한 음료와 시원한 장소, 거기에 시원한 음악까지 함께 한다면 조금은 이 힘든 열대야를 이겨볼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잠 못 이루는 밤뿐만 아니라 이 한여름을 조금 더 시원하게 만들어 줄 몇 곡의 팝 음악들을 소개해 본다.

 

1. Luis Fonsi - 'Despacito' ft. Daddy Yankee

푸에토리코 출신의 '루이스 폰시'(Luis Fonsi)의 곡. 현재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자리를 8주째 지키고 있는 라틴 팝음악이다. 루이스 폰시는 1998년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이며, 발표하는 앨범마다 빌보드 라틴 앨범 차트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는 가수이다. 

대부분의 정규 앨범들이 RIAA에서 Gold 혹은 Platinum 이상의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인데, 이번에 발표한 'Despacito'는 발표 이후 빌보드 싱글 차트 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각종 유럽권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찍은, 시원한 해변가를 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뮤직비디오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Daddy Yankee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버전과 Justin Bieber가 참여한 버전으로 나누어져 있다.

▲ Luis Fonsi - Despacito 뮤직비디오

 

2. Jonas Blue - 'Mama' ft. William Singe

여름에 어울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뮤지션으로 유명한 '조나스 블루'(Jonas Blue)가 지난 5월에 발표한 싱글 곡이다. 2015년에 데뷔한 조나스 블루는 첫 싱글 곡이었던 'Fast Car'를 영국 UK 싱글차트 2위에 올려놓으며 순조롭게 데뷔했고, 이번 싱글인 'Mama'는 호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윌리엄 신지'(William Singe)가 피쳐링으로 참여하였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당신의 힘겨운 열대야를 이길 수 있는 작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Jonas Blue - Mama 뮤직비디오

 

3. Calvin Harris - 'Feels' ft. Pharrell Williams, Katy Perry, Big Sean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디제이, EDM 프로듀서인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가 지난 6월에 발표한 따끈따끈한 새 싱글이다. 캘빈 해리스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걸 만 한데, 거기에 이번에는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케이티 페이'(Katy Perry), '빅 션'(Big Sean)의 이름이 피쳐링 아티스트 목록에 보인다. 

대형급 뮤지션들과 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 캘빈 해리스의 이번 'Feels' 역시 뮤직비디오와 함께 음악을 감상해본다면 충분히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혹여나 이 곡을 듣고 캘빈 해리스라는 뮤지션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면 'Feel' 외에도 'How deep is your love', 'This is what you came for', 'Pray to God', 'Summer', 'Let's go' 등의 곡들을 한 번 들어보시라. '아, 이래서 여름엔 EDM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 Calvin Harris - Feels 뮤직비디오

 

4. Rudimental - 'Lay It All On Me' ft. Ed Sheeran

2015년에 나온 '루디멘탈'(Rudimental)의 'We the Generation' 앨범에 수록된 곡이며 '에드 시런'(Ed Sheeran)이 피쳐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더욱 빛을 발했던 곡이다. 이 곡은 인트로부터 깔리는 피아노 사운드가 상당히 차갑게 들리기도 하는데 전반적으로 차가운 사운드를 자랑하는 이 곡을 듣다 보면 뭔가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랄까.  

유럽풍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의 루디멘탈은 언제나 신선한 사운드의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는데, 특히나 이 곡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느낌의 인트로부터 당신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곡이다. 

▲ Rudimental - Lay It All On Me 뮤직비디오

 

5. Clean Bandit - 'Rockabye' ft. Sean Paul & Anne-Marie

'천재 밴드'라 일컬어지는 영국의 3인조 크로스오버 팝 밴드 '클린 밴딧'(Clean Bandit)이 작년에 발표한 싱글 곡이다. '음색 깡패'라고도 불려지는 영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앤 마리'(Anne-Marie)와 여름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션 폴'(Sean Pau)이 함께 했다. 클린 밴딧의 곡에는 늘 시원하고 산뜻한 현악기 소리가 들리는데, 첼로를 연주하는 멤버인 '그레이스 차토'(Grace Chatto)의 영향이 커 보인다. 발표하는 음악마다 늘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클린 밴딧의 'Rockabye'는 후렴구에 들려오는 앤 마리의 가성이 돋보이는 목소리와 멜로디가 당신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 Clean Bandit - Rockabye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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