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여성 뉴요커의 사랑과 섹스 이야기를 아슬아슬하게 그려냈던 인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기획자이자 메인작가 신디 추팩. 그녀가 자신의 진짜 결혼이야기를 '섹스 앤 더 시티'보다 더 아슬아슬하게 더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책 '섹스 앤 더 웨딩'(처음북스)가 출간되었다.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를 꿈꿨지만, 실제 결혼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다. 결혼은 계속되는 작은 싸움이고 화해이며, 결국엔 사랑과 감동으로 끝난다. 로맨틱 코미디와는 조금은 어긋나고 다른 결말이고, 주인공은 로맨틱하지 않다고 목청 돋우며 이야기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은 로맨틱하다. 작가가 불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고통이 느껴지며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절망적이지만, 역시 이상하게도 감동적이다. 
 
역시 로맨틱 코미디보다 진실한 삶이 더 사랑이며 감동이란 이율배반이 아닐까? 이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결혼 장려' 에세이처럼 보이게 유머와 눈물을 버무려 놓은 신디 추팩의 글솜씨 때문이다. 
 
현재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줄 것이며, 결혼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잔인한 현실 그러나 '달달한 로맨틱'을 맛보게 해줄 책이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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