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홍혜원 인턴기자]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한 네 남녀의 '헛소동'이 오는 27일 개봉한다. 

위트 넘치는 제목의 '헛소동'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이다. 때문에 원작을 보았던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헛소동'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저택에서 열린 가면 무도회로 시작된다. 의원 보좌관 '클라우디오(프란 크랜즈)'와 '헤로(질리안 모게즈)'는 첫눈에 반해 영원을 맹세하려 한다. 한편,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며 서로에게 독설을 퍼붓는 '베아트리스(에이미 아커)'와 '베네딕(알렉시스 데니소프)'을 커플로 맺어주려고 친구들은 계략을 세운다. 다른 한쪽에서는 헤로의 결혼식을 뒤흔들 모략을 꾸민다. 

영화 '헛소동'은 셰익스피어식 사랑과 연애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에도 원작의 작품성이 잘 담아져 있다.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새롭고 신선하게 표현했고 보는 이들의 극찬을 받았다. 세련된 현대적 배경으로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공감을 끌어낸다. 특히, 위트 넘치는 대사로 지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준다.

 

'헛소동'은 최근 삼포시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의 젊은이들을 연상케 한다. 사랑과 연애라는 문제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결혼에 대한 인식은 변함이 없다. 현재 한국 TV 드라마에 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대사로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삼포시대를 연상시킬 만한 대사와 한없이 연약한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는 이 영화의 큰 매력이다. 

또한, 베아트리스와 베네딕은 앙숙커플이다. 이 둘은 만나면 싸우고 서로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이런 커플의 조합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자존심을 세우며 절대 표현하지 않는 모습이 현대의 커플에게 공감을 이끌어 낸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에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조스 웨던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헛소동'은 감각적인 흑백 화면 속 펼쳐지는 모던하고 세련된 영상미를 가지고 있다.

'헛소동'은 현대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봐도  공감을 하며 생동감 넘치는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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