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영화마케팅 회사들로 구성된 영화마케팅사협회 총회가 지난 3일 CGV명동역에서 열렸다. 이 날 총회는 2대 회장단 선출과 자문변호사 선임을 주요 안건으로 진행됐다.

신유경 초대회장은 "지난 2년 간 마케팅 대행료의 현실화가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불평등한 계약내용과 계약불이행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강압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부 매체의 행동으로 마케터들의 감정노동이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2주년을 기점으로 자문변호사를 선임해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자문변호사를 맡은 '모두의 법률' 정희원 변호사는 "설득과 협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현안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마케팅사와 영화사 간의 공정거래를 정착하고 매체를 권력 삼아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마케터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마케터들이 권리와 이익을 찾고 영화산업의 전문인력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영화마케팅사협회 2대 신임 회장단으로는 '딜라이트'의 장보경 대표가 회장, '언니네홍보사'의 이근표 대표와 '워너비펀'의 김영심 대표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거친 결과다. 이들은 협회 임기 원칙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임원진으로서 협회의 대외적인 업무와 대언론 관계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보경 신임회장은 "신유경, 이윤정 대표가 2년 동안 많이 애써주셔서 의미 있는 시작을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영화마케터가 영화가 관객과 만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힘들지만 보람된 일이라고 전하며 "지치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 봉봉미엘과 카라멜이 새롭게 회원사로 가입했다. 한편, 영화마케팅사협회의 관계자는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며 앞으로도 협회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꾀할 것"이라 전했다.

문화뉴스 전영현 기자 ntp@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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