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의 사색: 노원구 삼육대학고 제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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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작년 10월 선정한 '서울, 사색의 공간' 87개소를 책으로 엮어냈다. 각 공간 특징과 대중교통 이용한 자세한 길안내 및 주변 관광코스 함께 소개했다.

그중 성북구 '북악하늘길'은 1968년 무장간첩 침투 사건 후 폐쇄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었다가 산책로로 조성되면서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총 4개 산책로 중 '김신조 루트'라 불리는 2코스는 서울의 비무장지대라 불릴 정도로 숲이 잘 보존돼 있다.

또한 금천구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은 잣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곳이다. 1년 중 여름철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하니, 무더운 여름 이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가능한 곳이다.

   
▲ 일상에서 만나는: 종로구 정독도서관

천만 시민이 살아가는 거대 도시 서울에서 이렇듯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있고, 자동차 소리 등 듣기 거북한 인공의 소리가 적고 경관이 아름다워 휴식하고 명상하기 좋은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이 책으로 나온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을 선정,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소개한 데 이어, 장소 소개, 유래, 주소와 지도, 대중교통 길 안내, 연락처, 관련 프로그램 등 유용한 정보와 사진을 엮어 동명의 책으로 발간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 사색의 공간' 발표 이후 찾아가는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의견과 가이드북 형식의 책자로 보고 싶다는 의견 등을 수렴해 이번에 책으로 제작,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책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는 방법이 보다 상세하게 실려 있고, 각 장소별로 주변에 가볼만한 곳들을 함께 엮어 '한나절 나들이 추천 코스'로 소개하고 있다.

책은 한강을 기준으로 북쪽권(44곳, 총 177페이지)과 남쪽권(43곳, 총 165페이지)으로 나눠 각 1권씩 총 2권으로 구성된다. 각 권역마다 7개 테마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7개 테마는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9곳), 물가의 사색(7곳), 숲길을 거니는 사색(12곳), 내려다보는 사색(8곳),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12곳), 숲 속의 사색(29곳), 일상에서 만나는 사색(10곳)이다.

가격은 권 당 8,000원이며,(개별구매 가능) 서울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무료 e-book으로도 볼 수 있다.(http://ebook.seoul.go.kr)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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