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추카로 이적한 혼다 ⓒ 혼다 공식 SNS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AC 밀란과 계약이 만료된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가 멕시코 리그로 진출한다.

혼다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멕시코 리그의 파추카 입단 소식을 밝혔다. 파추카 역시 혼다 영입을 발표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애초 혼다는 미국 혹은 J리그 리턴설이 불거졌지만 최종 선택지는 의외의 행선지인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일반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 선수보다는 남미 선수들이 선호하는 리그다. 그러나 혼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파추카의 구애를 받아 들이며 멕시코행을 택했다.

혼다는 네덜란드에서부터 그리고 러시아와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 생활을 이어간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다. 2007년 혼다는 네덜란드 클럽인 VVV 벤로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CSKA 모스크바에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덕분에 혼다는 카가와 신지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2014년 1월 이적시장에서는 이탈리아 명문 밀란에 입단.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혼다는 밀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받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혼다에게 밀란행은 악수가 됐다. 밀란 역대 최악의 10번이라는 꼬리표가 함께 했고, 팀 내 입지 굳히기에 실패하며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시즌 중반에는 밀란의 구단 운용 정책을 비판하며, 격려와 비난을 모두 받아야 했다. 구단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날센 비판은 좋았지만, 대다수 반응은 현재 혼다의 입지부터 걱정해야 한다는 게 주를 이루었다.

지난 달 30일에는 밀란과의 계약 기간까지 만료됐다. 중국 투자자들을 새로운 안주인으로 맞이한 밀란은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섰고, 혼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마침내 혼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그의 선택은 멕시코였다.

혼다의 새 소속팀 파추카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지난 시즌에는 북중미 챔피언스리그로 꼽히는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이번 겨울 예정된 2017 FIFA 클럽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멕시코 강호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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