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작품 1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7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05년 예술의전당 자유젊은연극 시리즈로 첫선을 보인 '왕세자 실종사건'은 자유로운 시·공간의 전환,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추리형식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 미천한 자들이 나눈 위대한 사랑 이야기로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09년 전.문.연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되고 두산아트센터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도움으로 뮤지컬로 탈바꿈했다. 2011년엔 무대를 경희궁 숭정전 앞마당 가운데 설치하고 관객석을 왕의 자리인 숭정전의 상, 하월대에 놓는 파격적인 시도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왕세자 실종사건'은 10년의 세월 속에 연극에서 뮤지컬로 성장해왔다. 원작인 연극이 담아내고 있는 서사의 여백과 공간 및 시간의 교차방식의 미학은 뮤지컬이 확보해야 하는 대중적 요소들을 고려하면서도 놓치지 않고자 노력했고, 이는 '왕세자 실종사건'만의 색깔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또한, 강하늘, 박은석, 김경수, 김대현, 전미도, 박혜나, 조순창, 이상현, 이지숙, 임철수 등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이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왕세자 실종사건'은 작품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작품과 함께 울고 웃었던 조순창, 박은석, 이지숙, 김경수, 임철수, 홍륜희, 서태영, 이천영, 송희정 등의 배우들이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배우들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른다. 비록 허락된 무대는 10회지만 매회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아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 thank you 10 years in koreapac'의 티켓 가격은 그동안 작품을 사랑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전석 35,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인터파크와 공연예술센터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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