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책] '매드 맥스' 주역들, 스릴러로 만나다…'다크 플레이스'
  • 문화뉴스 양미르
  • 승인 2015.07.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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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홀트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약 3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받은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여전사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과 신인류 '눅스'를 맡은 니콜라스 홀트가 스릴러로 만났다.

지난해 10월 '나를 찾아줘'로 1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던 할리우드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의 두번째 소설 '다크 플레이스'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길리언 플린은 '나를 찾아줘'와 '다크 플레이스'를 출간해 '아마존' 종합 1위와 '뉴욕타임즈' 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드높인 작가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두 작품 모두 영화화되며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도 손꼽히고 있다. 소설 '다크 플레이스'는 '뉴욕타임즈', '뉴요커', '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25년 전 살인 사건의 생존자가 끔찍했던 그 날 밤의 진실을 좇는 과정을 길리언 플린 특유의 날카로운 문체로 담은 '다크 플레이스'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력으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다크 플레이스'의 연출을 맡은 질스 파겟-브레너 감독은 "소설 '다크 플레이스'를 읽기 시작한 순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단숨에 다 읽었다. '다크 플레이스'의 영화 판권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즉시 판권 확보에 돌입했다"고 전한다. 영화 '나를 찾아줘'의 개봉 전, '다크 플레이스'에 매료된 질스 파겟-브레너 감독은 작가 길리언 플린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다.

영화는 25년 전 살인 사건이 발생한 날과 현재의 시점이 교차식으로 전개된다. 25년 후 '리비 데이'(샤를리즈 테론)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끔찍한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부터 현재와 과거가 뚜렷하게 교차하기 시작한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던 날, 같은 학교 하급생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로부터 쫓기던 친오빠 '벤'과, '벤'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구해야 했던 엄마, 오랜만에 찾아와 엄마에게 돈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던 아빠, 그리고 '벤'과 늦은 밤까지 함께 있었던 여자친구 '디온드라'등 당시 8살의 '리비'가 알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며 그날의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리비'의 기억과 '라일'의 치밀한 추리로 하나둘 수면으로 오르는 용의자들. '리비'는 용의자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 샤를리즈 테론

이번 작품에선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고 최근 개봉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다크 플레이스'에서 25년 전 일가족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리비 데이'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에서 어린 시절 겪었던 잔혹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리비 데이'로 분해 다층적이고도 심도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그간 탄탄하게 쌓아 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샤를리즈 테론은 프랑스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크 플레이스'에서 '리비 데이'를 연기하기 위해 나의 어릴 적 트라우마에 의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15살 때, 아빠가 술에 취해 총을 들고 엄마와 나에게 위협을 가했다. 엄마는 나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방위로 아빠에게 총격을 가했고, 결국 아빠는 죽었다. 내 인생에 있어 정말 충격적인 경험이었고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영화 속 리비 데이 역시 8살 때 이런 시련을 경험했고 나와 비슷한 경험이라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극 중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은 '리비 데이'를 연기해야 했던 샤를리즈 테론은 자신의 트라우마와 가슴 아픈 경험을 통해 캐릭터를 이해했고 더욱 깊은 내면 연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를 입증하듯 질스 파겟-브레너 감독은 "소설에서의 리비 캐릭터는 신경질적이고 성미가 고약하고 키가 작은 여자아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샤를리즈 테론이 가지고 있는 여전사적인 외견과 표피 아래에서 끓어오르고 있는 분노를 음울함으로 표현해 역할에 부여했다. 길리언 플린과 나는 놀랍게도 샤를리즈와 '리비'가 무척이나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웜 바디스'를 통해 국내에도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 핫 가이 니콜라스 홀트는 극중 실제 범죄 사건을 쫓는 아마추어 탐정 모임 '킬 클럽'에서 활동하는 라일 워스 역을 맡았다. 25년 전, 큰아들이 엄마와 어린 여동생들을 잔인하게 죽인 사건에 의구심을 가진 그는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딸 리비에게 접근해 진실을 추적해간다. '웜 바디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잭 더 자이언트 킬러',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까지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할리우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니콜라스 홀트의 연기를 보는 것도 인상적인 관람 포인트다.

최근 내한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라이징 스타 클로이 모레츠는 일가족 살인 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리비'의 친오빠, '벤'의 여자 친구 '디온드라' 역을 맡았다. 부모와 사회로부터 방황하는 소녀로 분한 클로이 모레츠는 극 중 마약과 담배도 서슴지 않는 퇴폐적인 모습을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소화해 차세대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입증했다. '킥 애스' 시리즈, '렛 미 인',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는 클로이 모레츠가 보여줄 파격적 연기 변신도 기대할 수 있다.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클로이 모레츠 등 대세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크 플레이스'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 클로이 모레츠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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