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부상으로 아시아 투어에 불참한다.

영국 런던 지역지 '크로이든 애드버타이저'는 18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를 앞둔 이청용이 부상으로 불참한다고 알렸다. 부상 부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청용은 팀 동료 맥케이와 함께 당분간 런던에서 치료에 매진할 예정이다. 

최악의 연속이다. 가뜩이나 팀 내 입지 불안으로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던 이청용에게 이번 아시아 투어는 황금 같은 기회였다. 새 시즌 팰리스가 프랑크 데 부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이청용에게도 조금이나마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

2009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청용은 서울을 떠나 볼턴에 입성.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볼턴의 에이스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주가 상승했지만, 2011년 프리 시즌 중 톰 밀러의 반칙으로 부상을 당했고, 이후 모든 게 꼬였다. 볼턴 역시 에이스 부재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하부리그로 강등됐고, 이청용 역시 2015년 1월 이적시장까지 3년 6개월 가량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했다.

그리고 팰리스로 입단한 이청용은 파듀 감독과 앨러다이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하며 팀 내 입지 굳히기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4경기 선발 11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공격 포인트 역시 1개가 다였다.

새 시즌 이적과 잔류의 갈림길에서 이청용은 아시아 투어 명단 합류로 새롭게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기회였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투어 합류가 무산됐고, 앞으로 한 달 넘게 남은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 혹은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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