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오는 8월 13일, 여름방학을 책임지는 국악콘서트 '꿈꾸는 세종'을 진행한다.

2014년 여름, 미스터리 청소년음악극 '꿈꾸는 세종'은 영화와 연주를 조화시키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국악계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알렸다.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에서 연주상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꿈꾸는 세종'은 올해 더욱 높은 완성도로 관객을 만나 재미와 감동을 두 배로 전달할 것이다.

흔히 '한글 창제자'로만 알려진 세종대왕. 그러나 세종대왕은 우리 음악사에 '위대한 작곡가'다. 악기 율관을 제작했을 뿐 아니라 악보의 일종인 정간보를 창제하고 '여민락'을 작곡하는 등 조선 음악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세종대왕이 '왕의 이름'으로 직접 거행하며 음악 부흥을 일으켰던 면을 조명해봄과 동시에 백성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꿈'을 만나보자. '꿈꾸는 세종'은 우리 역사 속 음악 이야기에 한층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2014년 '꿈꾸는 세종' 공연 모습

'꿈꾸는 세종'은 음악과 영상의 입체적인 전개로 청소년 관객의 흥미와 몰입도를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특히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인 오경택 연출이 직접 대본과 영상연출을 맡아 한층 탄탄하고 흥미로운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원들이 무대 위의 '연주자'는 물론 영화 속의 '배우'로도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무대와 음악, 영상 연출을 통해 책에서도 보지 못한 세종대왕의 음악적 재능을 눈과 귀로 확인 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여름방학 특별콘서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주위 관료들의 만류에도 우리글과 우리 음악을 만드는 데에 열을 다했던 세종대왕처럼 전통음악의 발전적 계승은 물론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한다. 이들이 있기에 국악은 더는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가장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예술 장르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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