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영화인' 대백과사전…'덩케르크' 출연 배우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덩케르크'가 지난 20일 개봉한 이래 순항을 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누적 관객 수 150만 1,410명(7월 24일 기준)에 기록 중에 있으며 박스오피스 또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덩케르크'가 관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그동안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뛰어난 연출력과 여태껏 보지 못했던 전쟁영화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실제로 '덩케르크'의 촬영 대부분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아이맥스 상영관이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덩케르크'의 다양한 면 때문에 주목받고 있지만, 관객들은 '덩케르크'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 또한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극 중에 출연하는 남자 배우들의 빼어난 외모가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들 사이에선 '잘생긴 애', 혹은 '잘생긴 애 옆에 잘생긴 애'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다. 이번 '신비한 영화인 백과사전'은 '덩케르크' 속에 등장하는 '잘생긴 애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잘생긴 애' : 핀 화이트헤드('토미' 역)

이 영화의 주인공 '토미'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핀 화이트헤드. 그에게 '덩케르크'는 1등 복권이나 다름없었다. 1997년생으로 13살 때부터 극단에 들어가 연기의 꿈을 키워왔던 그는 영국 미니시리즈인 '그에게' 출연 중에 크리스토퍼 놀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주연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덩케르크' 이후 핀 화이트헤드는 세바스티안 시퍼 감독의 '카라반'에 출연 예정이다.

'토미 옆 잘생긴 애' : 아뉴린 바나드('깁슨' 역)

해변에서 '토미'를 만난 또 다른 '잘생긴 애' 프랑스 군인 '깁슨' 역을 맡은 아뉴린 바나드는 외모와 달리 올해 30대에 접어든 다소 동안의 외모를 지닌 미남 배우다. 주로 영국 무대에서 활동해왔으며, '덩케르크'에 출연하는 톰 하디가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던 '레전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대사는 거의 없지만, 그의 눈빛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 해리 스타일스(왼쪽)와 아뉴린 바나드(가운데), 그리고 핀 화이트헤드(오른쪽)

'그 옆에 또 다른 잘생긴 애' : 해리 스타일스('알렉스' 역)

영국의 인기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메인 보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해리 스타일스 또한 '덩케르크'에 참전했다. 그동안 가수로 활동해왔기에 '덩케르크'는 첫 연기 도전이었고, 많은 우려가 그를 따라다녔다. 다행히, 해리 스타일스는 자신의 몫을 잘 해냈고, '덩케르크'에 애정이 깊은 나머지 이와 관련된 문신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 마크 라이런스(왼쪽)과 톰 글린 카니(오른쪽)

'영국군 태운 요트 부자' : 마크 라이런스 & 톰 글린 카니('도슨' & '피터' 역)

덩케르크를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영국군을 자신들의 보트에 태운 '요트 부자' '도슨' & '피터' 역을 맡은 마크 라이런스와 톰 글린 카니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마크 라이런스는 2015년 개봉한 '스파이 브릿지'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고, 톰 글린 카니는 '덩케르크'가 자신의 첫 영화 작품이다.

 

'영국군 병사들을 보내는 꽃중년 해군 중령' : 케네스 브래너('볼튼 사령관' 역)

영국에서 자타공인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로 평가받는 케네스 브래너는 마블 팬들에게 있어 '토르: 천둥의 신' 감독으로 유명하다. 또한, '로키' 역에 톰 히들스턴을 발탁한 인물이기도 하다. '덩케르크'에서 모든 병사를 영국 본토로 보내는 데 노력하는 '볼튼 사령관'을 맡은 그의 중후한 멋은 꽃중년의 대표주자라 불리고 있다.

 

'폭풍간지 잘생긴 공군' : 톰 하디('파리어' 역)

이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톰 하디는 과거 크리스토퍼 놀란과 그의 작품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만났던 적이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톰 하디는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미남 배우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5년 개봉한 '레전드'를 통해 깜짝 내한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번 '덩케르크'에서 이른바 '폭풍 간지'를 담당하며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톰 하디 옆 잘생긴 공군' : 잭 로던('콜린스' 역)

'덩케르크'를 보고 온 관객들이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찾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영국 공군 '콜린스' 역을 맡은 잭 로던이다. 비록 독일 전투기에 격추당해 바다에 빠져 간신히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도슨'의 요트에 올라타는 영국군들을 태우기 위해 돕는 등 바다 위에서 멋짐을 발산하기도 했다. '덩케르크' 이후 여러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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