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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의 토마스 크레취만 배우가 내한해 VIP 시사회 참석 소감을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를 연기한 토마스 크레취만은 입국현장에 팬들이 찾은 것을 보며 "사실 혼란스러웠다"라면서, "전혀 준비되지 않았는데, 베를린에서 천둥·번개로 비행 지연 끝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카메라가 있는데, 프로덕션에서 보낸 사람인 줄 알았다. 팬들이 나오신 거라고 들어서 매우 놀랍고 새로운 체험이었다. 혹시 배급사에서 보냈나 싶었는데, 셀카를 찍는 것을 보며 팬인 것을 알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25일 오후 VIP 시사회에서 만날 팬들에 대한 걱정을 묻자 "긴장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우려되는 것은 한국의 이러한 포토월 체험이 처음이어서 어떻게 될지에 대한 긴장과 기대가 반반이다. 사실 이것보다 긴장하고 있는 것은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지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사실 이와 유사한 작품으로, '스탈린그라드: 최후의 전투'라는 러시아 작품이 있었다"라면서, "관객이 어떻게 수용할까 긴장했는데, 30분 동안 러시아 관객이 우는 것을 보며 내가 오히려 감동을 했다. 그들의 따듯한 반응에 작품에 대한 만족을 느꼈다. "임팩트있고 유의미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했다. 레드카펫이 내가 좋아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한국인의 반응이 어떻게 될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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