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 프로필 ⓒ 모나코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더 이상의 핵심 선수 유출은 없다. AS 모나코의 바실리예프 부회장이 킬리안 음바페와 파비뉴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을 전면 반박했다.

모나코의 바딤 바실리예프 부회장이 나섰다. 바실리예프 부회장은 26일 (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거진 에이스들의 이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기자회견에 따르면 바실리예프 부회장은 "음바페의 이적과 관련해 어떠한 클럽과의 합의도 없었다. 이를 보장한다. 음바페는 잔류할 것이며, 재계약을 위해 논의 중이다.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란다"고 딱 잘라 말했다.

지난 시즌 모나코는 프랑스 리그1 우승을 비롯해 여느 때보다 파란만장한 한 시즌을 보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뽐내며 단숨에 유망주 화수분이 됐다.

출혈이 크다. 소속팀의 높은 성적은 고무적이었지만 선수들을 향한 그 만큼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첫 번째 이탈자는 측면의 핵심 베르나르두 실바였다. 사실상 모나코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실바는 팀 오른쪽 측면의 핵심으로서 모나코 공격의 시작으로 불린다. 벤제만 멘디 역시 팀을 떠났다. 멘디의 새 행선지 역시 실바와 마찬가지인 맨체스터 시티였다. 공교롭게도 맨시티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모나코에 덜미를 잡힌 아픈 기억이 있다. 평소 남다른 씀씀이로 소문난 맨시티는 자신들을 탈락시킨 모나코의 주축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새 시즌 보강에 한창이다.

다음 이탈자는 티에무에 바카요코였다. 르마, 파비뉴와 함께 바카요코는 지난 시즌 모나코 중원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해낸 키 플레이어다. 공교롭게도 캉테의 파트너 물색에 나선 첼시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새 시즌부터는 모나코가 아닌 첼시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선수진 이탈만 있는 건 아니었다. 안더레흐트의 벨기에 신성인 유리 틸레만스가 새롭게 모나코로 이적한 데 이어, 지난 시즌 보테긴과 함께 페예노르트 후방을 책임지며 팀의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이끈 주역은 테렌스 콩골로의 합류 역시 고무적이다.

다만 출혈이 너무나도 크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가브리엘 제주스와 함께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음바페의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가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음바페 영입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나코 역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뜩이나 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진 가운데, 에이스를 둘러싼 이적설은 팀의 기강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비보 중 비보다.

이외에도 브라질 출신 핵심 플레이어 파비뉴 역시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거물급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카요코와 함께 모나코 허리를 책임진 르마 역시 아스널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바실리예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이적설을 부인했음에도, 모나코를 둘러싼 흔들기는 이적시장 막판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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