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태동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연습생으로 참가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김태동이 자신의 소속사인 더바이브레이블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7일 김태동의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 측은 "김태동으로부터 내용증명이 왔다"고 전했다. 김태동이 '프로듀스101 시즌 2(이하 '프듀2')'를 마친 뒤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것. 소속사는 "회사에 섭섭한 것들을 담아서 보낸 것 같다. 김태동이 현재 일방적으로 소통을 안 하고 있지만 계속 기다리는 중이다. JBJ 활동에도 문제가 없도록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과 달리, 김태동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바이브레이블의 열악한 대우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말들이 기사화되는 데에서 다시 한번 충격을 받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운을 뗀 뒤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은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밝혔다.

▲ ⓒ 김태동 인스타그램

이어 "그때 기분을 말로 표현할 말이 없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했고, 아버지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로펌을 통해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고 그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태동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하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했다. 처음에 이 길을 가려 했을 때 부모님은 허락하시지 않았지만, 제 고집과 하고 싶어하는 의지 때문에 결국은 허락하셨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면 라면을 먹고 살더라도 후회 없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어른들의 돈 때문이라면 그냥 대놓고 얼마를 달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동에 대한 처우문제는 이번이 처음 드러났던 것은 아니다. '프듀2' 팬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다른 연습생들과 달리 김태동이 경연이 끝난 새벽에 택시를 타고 갔다고 알렸다. 또한, 지난 '프듀2' 콘서트 당시에는 다른 연습생의 차를 얻어타고 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 ⓒ 온라인 커뮤니티

미흡한 대우에 대한 팬들의 제기에 더바이브레이블 측은 "스케줄은 하루 전에 받아서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일반택시는 태우지 않았다"는 식으로 해명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 김태동의 팬들은 지난 8일 더바이브레이블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김태동은 9월 10일에 데뷔 예정인 JBJ 멤버로 합류하는 것을 알려졌으나,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안갯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더바이브레이블과 김태동이 극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yrano@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