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관 성우 ⓒ KBS 성우극회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28일 오전 10시, KBS 성우극회 출신 성우 김병관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1호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다.

故 김병관 성우는 1963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KBS 8기(동양방송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그는 특유의 진중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5년)에서 '심바'의 삼촌 '스카'를 통해 원작 목소리와 뒤쳐지지 않는다는 디즈니 본사 측의 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대표 애니메이션 출연작으로는 '나루토'의 '사루토비 히루젠', '노틀담의 꼽추'의 '클로드 프롤로', '욕심쟁이 오리아저씨'의 '플린트하트 글럼골드', '라따뚜이'의 '안톤 이고', '고쿠센'의 '쿠로다 류이치로' 역할 등이 있다.

KBS, MBC, SBS 지상파 외화 더빙이 시청자의 안방극장을 책임지던 시절엔 배우 모건 프리먼의 전담성우로 활동한 바 있다. '드림캐처', '딥 임팩트', '럭키 넘버 슬레븐', '로빈 후드', '배트맨 비긴즈', '세븐', '쇼생크 탈출', '아웃브레이크', '에반 올마이티', '우주전쟁', '원티드', '자니 핸섬', '키스 더 걸', '파워 오브 원', '하드 레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모건 프리먼을 책임졌다. 2014년엔 '레고 무비' 극장 상영 당시 모건 프리먼이 맡은 '비트 루비우스'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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