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골잡이 황희찬의 기세가 매섭다. 시즌 초반임에도 황희찬은 4골을 가동하며 신태용호의 새로운 황태자 등극을 예고 중이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라운드' LASK 린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동료와의 패싱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린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골에도, 잘츠부르크는 린츠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매서운 기세다. 기록이 말해준다. 올 시즌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지금과 같은 황희찬의 최근 기세는 대표팀 공격수 중 단연 최고다. 린츠전에서는 리그 첫 골을 컵대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까지 포함해 총 4골을 가동했다. 

황희찬의 득점포는 대표팀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손흥민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공격진 구성에 적신호가 켜진 신태용호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하게 된다.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며 예선에서 고전 중인 대표팀으로서는 황희찬의 연이은 골 소식은 여러모로 힘을 실어준다.

뿐만 아니라 황희찬은 지난 리우 올림픽을 통해 신태용 감독과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올림픽 당시 황희찬은 대표팀 전방 공격수로 나와 알토란 같은 활약상을 펼쳤다. 덕분에 신태용호 역시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림픽 이후 황희찬은 전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입성했고, 6월 열린 카타르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신고. 대표팀에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올 시즌 황희찬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대표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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