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송강호, 류준열은 모두 시대극에 출연한 바 있다. 이 배우들에게 시대극은 어떤 의미였을까?

지난 7월 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택시운전사'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류준열, 그리고 유해진이 참석했다. 2일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에서 광주까지 외국손님인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간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시대극과 현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차이점을 묻자 유해진은 "나 같은 경우 차이점을 둔다기보다, '작품에서 그 역을 크게 누가 안 되게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도 "시대극이라고 해서 특별히 배우들이 마음이나 다른 태도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단지 이제 현대사에서 참 아픈 비극을 그리는 영화다 보니까 그런 시대적인 측면이 꼭 비극을 슬프게만 이렇게 묘사를 한다든지, 사실 그 자체에 어떤 부분들을 그린다든지, 그런 부분들보다는 저희가 이 영화를 통해서 무엇을 얘기할 것이냐는 측면과 표현 방법에서 관객분들에게 희망적이고 좀 더 진취적인 느낌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류준열은 "나도 마찬가지로 시대극이라고 해서 앞선 작품들과 차별점을 크게 두진 않았다"라면서, "역시 시대극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역시 뭐 고증이나, 이런 지점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외적인 모습부터 내적인 모습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내적으로 실제 나라면, 그때 그 시절 광주의 한 학생이었으면 어땠겠냐는 것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작품을 준비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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