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쇼미더머니6'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13세 래퍼 조우찬이 "괴물" "지드래곤" "난 놈"이라는 평 속에서 쟁쟁한 래퍼들과 함께 생존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음원 미션이 진행됐다. 타이거JK&비지,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도끼, 지코&딘 등 프로듀서들은 각각 팀을 구성해 프로듀싱을 했고 래퍼들은 팀 대항전을 벌였다.13세 래퍼 조우찬은 다이나믹듀오의 선택으로 음원미션에 임할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조우찬은 1차 예선 당시 다이나믹듀오가 선발한 래퍼. 이후 예선에서도 꾸준히 좋은 실력을 보여줬던 그는 결국 다이나믹듀오 팀의 멤버가 됐다. 

하지만 조우찬은 대부분의 사람이 예상하는 음원 미션의 탈락자였다. 팀별로 음원 미션을 진행해 한 명이 무조건 탈락해야 했기 때문. 라이노 또한 그랬다. 이에 최자는 "둘 다 알려지지 않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기분나빠할 필요는 없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이나믹듀오 팀에 소속된 넉살, 한해, 조우찬, 라이노, 면도는 'N분의 1'이란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실수란 것을 몰랐다. 가사를 잊는 이 하나 없었고, 이에 다른 래퍼들은 "여긴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다"고 평했다. 

다이나믹 듀오 팀에서 도입부에 선 이는 조우찬. 조우찬은 안정된 발성과 톤, 플로우로 랩을 훌륭히 소화했다. 조우찬의 랩을 듣던 킬라그램은 "진짜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블랙나인은 "애가 포스가 대박이다"라 말하기도 했다.

곡 클라이맥스에 있는 조우찬의 개인 파트도 돋보였다. 속도감 있는 비트에 랩을 얹은 조우찬은 실수 없이 파트를 소화했고 참가자들은 감탄했다. 에이솔은 "우찬이 쟨 뭐냐? 말도 안 돼"라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고 매니악도 "아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안 보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제2의 GD라는 평가 역시 있었다.
이에 다이나믹듀오는 고민에 빠졌다. 누구 하나 실수를 하지 않았으니 탈락자를 정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최자는 "구멍이 하나도 없다. 99점이다. 99점 중에 한 명을 떨어뜨려야 하는 상황이 된 거다", 개코는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애들이 더 잘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들이 낸 결론은 '쇼미더머니6'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이에 상대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면도가 탈락자로 결정됐다. 탈락 후보로 예상됐던 조우찬은 생존, 면도는 탈락하는 반전 결과. 13세 괴물 래퍼가 '쇼미더머니6' 에이스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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