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소희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법적대응 가능성을 시사하자 여론이 분노하고 있다. 

 

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광주 5·18이 벌어졌던 상황이나 사건 자체는 폭동인 게 분명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법적 정당성이 없는 시민이 무장하고 무기고를 습격하고 간첩들이 수용돼 있는 교도소를 집요하게 습격하고 군수공장을 습격해 장갑차나 사병들을 빼앗아서 그걸로 무기고를 습격하는 행동을 폭동이 아니고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영화의 일부 장면을 거론하며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표적·겨냥해서 사격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왜곡) 정도가 지나치다고 한다면 법적 대응도 검토해볼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분노했다. 

trth815 "일본은 위안부 소녀상과 영화 군함도가 두렵고 전두환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두렵구나.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운게지"

cyface416735 "전두환측은 택시운전사에 압력을 행사하면 국민들에게 규탄을 당하게 될것 이다."

jung**** "왜곡이 있다!!! 실제는 더 악랄하고 잔인했다던데 영화라 다 못 그려낸 듯... 일본놈들이 잘못했다고 배웠는데 한국인들이 더 나쁘다 정권잡으려고 같은시민 국민에게 할 짓이었냐"

라며 전두환 측 입장에 날선 방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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