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연출가가 참여 연극인들을 대표해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의 공동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정치로의 연극, 소통의 무대, 광장으로 회귀하는 정신은 '권리장전2017'의 화두를 넘어선 본질, 그리고 연극인들의 단합된 함성이 될 것이다."

9일 오후 6시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는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이하 권리장전2017)'의 킥오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젝트 참여 창작자들이 참석했다. 작년 주제 '검열각하'가 연극인들에게 가장 실질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권리를 되찾기 위함이었다면, 올해 주제 '국가본색'은 관객들이 느낄 현대 사회에에 대한 문제의식을 포용해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권리장전2017'의 21개 참가 극단 중 하나인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연출가가 '권리장전2017' 공동 성명문을 낭독했다.

성명문에는 "'권리장전2017'은 국내 유일의 정치극 축제를 주창한다. '국가본색'에서 주창하는 '정치극'이란, 광장을 지향하는 사회 참여형 연극, 무대가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극장을 넘어 광장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연극인의 권력에 대한 투쟁의 시작은 무대이며, 무기는 연극을 하는 행위이다"는 내용이 실렸다.

또한 '권리장전'에 대해 "이 시대 연극인이 생존 방식을 권력에 의존하지 않으며, 연극의 과거와 미래가 무대에 있음을, 그로 인해 이 무대가 끝나지 않고 생존할 것임을 증명하"는 프로젝트라 전했다.  

한편, '권리장전2017'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대학로 연우소극장 등에서 공연된다. 

key000@mhns.co.kr 사진ⓒ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