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이 야외무대 열림에서 연희목요낭독극장 '여름이 도망간다는 소문'을 오는 13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여 연희문학창작촌의 대표 낭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연희목요낭독극장'은 문학에 연극, 무용, 음악 등 다른 예술 장르를 결합한 진행 방식이 특징이다. '문학작품 속 여름의 장소와 기억으로 떠나보는 시간'이 주제인 8월의 연희목요낭독극장은 1부 '시와 여름 이야기', 2부 '여름과 여행 이야기'로 구성됐다.

첼리스트 김상호의 '백조'(생상스-동물의 사육제 중) 연주로 시작되는 1부 '시와 여름 이야기'에서는 김소연, 신해욱, 박준 시인이 각자의 작품 중 '여름'이란 주제를 품고 있는 시를 한 편씩 낭독하고 대담을 진행한다. 2부 '여름과 여행 이야기'에서는 여행기자 류진이 '내 마음이 머무는 오지들'로 여행 이야기의 문을 열고, 문인들과 '시인을 매혹시킨 여행들 & 여행, 놀면서 일하는 삶에 대하여' 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평소 작품으로만 접하던 인기 시인들의 여름나기를 생생하게 들을 기회가 될 예정이다.

1부와 2부로 이어지는 '여름'과 '여행'의 틈새들은 서울튜티앙상블의 음악이 채운다. '기린'의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유리의 '망각'(피아졸라) 협연, 테너 양일모의 '넬라 판타지아'가 준비됐다. 매주 악기를 바꿔가며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등에 출연한 독특한 멀티 플레이어 뮤지션 권병호는 행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번 낭독극장은 서울튜티앙상블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음악을 통해 시를 전달하는 그룹 '트루베르' 대표 윤석정 시인이 연출하고 '로맨틱 한시'의 저자 이우성 시인이 사회를 맡는다. 서울튜티앙상블은 1988년 7월 창단 이래 57회 이상의 정기연주회, 소외계층을 위한 기획 연주회를 비롯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주단체다.

연희문학창작촌 배소현 매니저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준비된 클래식 음악과 시 낭독, 시인의 여름과 여행 이야기가 숲 내음 가득한 무대 위에 어우러져 8월의 여름밤을 더욱 시원하게 해 줄 것"이라며 "여름과 여행을 주제로 기획한 이번 '연희목요낭독극장'이 여름의 무게에 지친 시민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여름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희목요낭독극장'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연이며, 홈페이지 사전 접수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북노마드의 여행 에세이를 증정한다. 우천시 장소는 연희문학창작촌 문학미디어랩으로 변경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프로그램 신청접수(http://goo.gl/1BcUV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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