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롱보드를 타고 프리라이딩 하면서, 관련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이주애입니다. 원래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 교사를 꿈꿨으나,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 최근 트렌드인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에 맞게 살아가고 싶다.

마포 FM 근처 홍대에는 자주 오시는지
ㄴ 미술 전공을 할 땐 홍대 쪽에 살기도 했다.

최근 근황은 어떠한가
ㄴ 다양한 영상을 기획하고 준비 중이다. 사적으로는 기타를 배우고 있다.

김도연 PD와 정성열 작가, '롱보더 이주애'를 소개해 달라
ㄴ 김도연 PD: '롱보드 여신'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외모뿐 아니라, 삶에 대한 철학을 롱보드 영상으로 풀어낸다. 영상 콘텐츠 속,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있다. 그런 점에서 '오리지널 뷰티'라고 표현하고 싶다.
ㄴ 정성열 작가: 세계인을 공략할 수 있는 넌버벌(비언어) 콘텐츠를 만드는 분이다. 이주애 씨 콘텐츠는 동적이면서도 정적이다. 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콘텐츠 과잉 시대의 소화제 같은 역할이다.

두 분의 평가 어떻게 생각하시나
ㄴ 감사하다. '롱보드 여신'이라는 칭호가 부담스럽기도 하다(웃음)

전략적으로 넌버벌 콘텐츠를 선택한 건가
ㄴ 그런 생각은 없었다. 자세 교정을 위해 비디오를 찍었는데, 그 영상이 우연히 큰 사랑을 받았다. 처음부터 연습을 위한 영상이었기 때문에 음성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음성 없는 영상을 올리게 됐는데, 최근에는 음성 있는 영상도 기획 중이다.

크리에이터 활동은 우연히 시작했나
ㄴ 그렇다. 15초, 30초… 롱보드 타는 자세를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 짧은 영상을 찍었다. 어느 순간, 그 영상이 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사람들 반응이 늘어나 영상 퀄리티, 의상 등에 신경을 쓰게 됐다.

'이주애'라는 본명을 계속 사용할 예정인가
ㄴ 해외 분들이 '이주애'를 발음하기 어려워하신다. 여기서 최초 공개하는데, 활동용 예명도 생각 중이다. 제 이름이 구슬 주(珠), 사랑 애(愛)다. '주러브(julove)'라고 지어볼까 고민 중이다.

원래 어떤 일을 했나
ㄴ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미술 선생님이 되기 위해, 미술교육대학원에 진학 후 현재 수료 상태다. 방과 후 미술 강사로도 일했다.

어떤 영상이 인기였나
ㄴ '벚꽃 영상' 이후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원래 1,000명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5,000~6,000명으로 늘어 있었다. 올해 초 LA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그때도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 현재 팔로워는 10만 명 정도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의류 광고를 찍으신 것 같다
ㄴ 신생 패션 브랜드 '셀쉬크(sellchic)'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롱보드를 탈 때 다양한 의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의류 모델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롱보드 탈 때 특유의 동작이 있다
ㄴ 롱보드를 타면 균형을 잡기 위해 팔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처음에는 팔 모양이 예쁘지 않아 고민했다. 팔과 손 라인이 예쁘게 잡힐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프리다이빙 영상은 무엇인가
ㄴ 처음에는 롱보드를 타고, 후반에는 프리다이빙에 도전했다. 저는 수영을 못 한다. 대신 손동작을 잘 따라 하는 눈썰미가 있다. 초보자인데 잘 따라 한다고, 강사분도 신기해하셨다. 이 영상을 올리고 대만 팔로워 분들이 확 늘었다. 해외 팔로워가 많아서 인스타그램 본문을 영어도 기재한다.

롱보드 스팟을 추천한다면?
ㄴ 제가 타는 롱보드는 '프리스타일' 장르다. 평지에서 타는 보드다. 넓고 울퉁불퉁하지 않은 평지를 추천한다. 원래 한강 공원을 자주 이용했는데, 보드를 타던 공간들이 대부분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서울 내 보드 탈 공간이 너무 적다.

인스타그램 영상 제한(1분)이 힘들지 않나
ㄴ 오히려 너무 긴 영상은 편집하기 힘들어서, 1분 제한은 괜찮다. 15초 제한일 땐 힘들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활용 느낌이 다르다
ㄴ 인스타그램은 작업 과정을 올리고, 페이스북에서는 소통을 중점으로 한다. 페이스북은 사적인 계정 같은 느낌이 있다.

여중-여고-여대를 나왔다고 들었다. 학창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ㄴ 여성스러운 성격은 아니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약간 철없는 이미지다. 처음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했을 때도 ‘시집가야 하는데 다치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이 많았다. 그러다 요즘은 제 활동을 많이 응원해준다.

가장 애착이 가는 영상은 무엇인가
ㄴ 벚꽃 영상, LA 영상이 인기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도 LA, 필리핀 보홀에서 찍은 영상을 좋아한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를 활용한다. 검색했더니 첫 번째로 '프리미어'가 나와서 사용하게 됐다.
ㄴ 김도연: 미술 전공자라서 그런지, 색감을 예쁘게 뽑는다.

패션 센스도 뛰어나다. 롱보더 스타일링이 따로 존재하나
ㄴ 예전에는 니삭스를 많이 신었다. 다리 상처를 보호해준다. 양말이 아주 많다.

하반기에는 어떤 영상을 기획 중인가
ㄴ 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여행기, 패션 리폼 등도 생각 중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쭉 하다 보면 길이 보이는 것 같다. 크리에이터 활동도 계획하고 시작한 게 아니다. 꾸준히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수익 구조 모델은 어떠한가
ㄴ 화보 촬영과 협찬 위주다.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오늘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제가 하는 활동,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jhlee@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