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과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토트넘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손흥민이 후반 교체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13일 밤(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직 팔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탓인지 후반 교체 투입 후에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막판 경기력이 살아나며 팀 승리에 간접적으로 이바지했다.

전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시즌 전부터 지적된 토트넘의 영입 선수 부재가 발목을 잡을 것처럼 보였다. 카일 워커의 이적 후 마땅한 대체자가 없었고, 유력 후보였던 트리피어마저 부상 아웃됐다. 전반 내내 토트넘은 뉴캐슬을 상대로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뉴캐슬의 존 조 셸비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하면서 토트넘에 기회가 생겼다. 여기에 후반 12분 포체티노 감독이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손흥민을 승부사 카드로 꺼내들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손흥민 투입 후 4분 뒤 토트넘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에릭센이 넘겨준 패스를 쇄도하던 알리가 감각적인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25분에는 데이비스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토트넘의 환상적인 패스 워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선제 득점 이후 공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뎀벨레가 전방으로 공을 보내자, 알리와 케인 그리고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공격 트리오가 공간을 만들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쇄도하던 데이비스가 마무리에 성공. 2-0을 만들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교체 투입 후 팀이 두 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간접적으로 이바지했다. 정확한 패싱력을 토대로 동료와 공간을 열었고,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를 압박했다. 왼쪽 측면에서의 과감한 움직임으로 몇 차례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후반 막판에는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쐐기 골 기회를 잡았다.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산됐지만 예리한 움직임에 이은 과감한 돌파로 다시금 득점 기회를 엿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부상 회복한 손흥민의 활약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더구나 대표팀은 이번 달 말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몸 상태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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