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가 계속된다면 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피로 증상은 동네 의원을 찾는 전체 환자들 중 약 7~10% 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 증상은 원인이 워낙 다양해,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다른 개념의 질병이다. 내 몸의 이상증상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가 진단과 개선 방법을 알아보자 © 보건복지부

피로가 풀리지 않고 누적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악화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만하게 볼 증상이 아니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분류된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하며,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명칭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킨다.

일부 매체에서 제공하는 건강 정보에서 만성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을 같은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개념으로 알고 있지만 큰 오해다. 내 몸의 이상증상을 정확히 알아야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다음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반복적으로 느낄 때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① 기억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② 인두통

③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의 비대 및 통증

④ 근육통

⑤ 관절통

⑥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두통

⑦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은 증상

⑧ 평소와는 다르게 운동을 하고 난 후, 24시간 지속되는 심한 피로감

통상 이러한 피로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 무턱대로 다양한 종류의 피로 회복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바른 방법이 아니다.

특히, 피로 회복제의 경우 카페인 성분이 주성분인 경우가 많은데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일시적으로 반짝하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그 효과는 오래 가지 못하고 장기간의 카페인 사용을 유발해서 그 부작용으로 오히려 더 피로를 유발하기도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피로를 극복할 수 있는 패턴을 꾸준히 실천하면 좋다. 식이요법으로 예민한 음식을 피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에는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주면 좋다.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설탕, 아스파탐 등의 섭취를 제한한다. 충분한 섭취를 하며,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좋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게 육체적인 활동을 피하고 절대 안정을 권했으나 최근에는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운동 처방은 5일간 최소 12주 운동을 하며, 매번 5~15분 정도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하루 운동량이 최대 30분이 되도록 운동량을 늘리면 좋다.

한편, 현재 느끼고 있는 피로 증상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처음부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 피로 증상이 처음에는 심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
# 피로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피로 증상과 함께 여러 가지 동반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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