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16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를 통해 실력파 뮤지컬배우들의 재치 있는 입담이 전파를 탔다.

현재 뮤지컬계를 주름 잡고 있는 유준상, 아이비, 차지연, 박은태가 '고음 만렙! 질러야 사는 사람들' 특집으로 출연했다. 이중 낮부터 검색어순위를 화려하게 장식한 뮤지컬배우 고은성의 연인 아이비가 출연해 화제다.

이날 아이비는 방송에서 8세 연하 연인인 고은성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매력적인 연상녀 아이비를 사로잡은 고은성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실 고은성은 지난 해 JTBC '팬텀싱어 1'에서 파이널리스트 12인에 오른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배우이다. '팬텀싱어'에서 그는 파워풀한 무대 매너와 마성의 보이스로 빛나던 참가자였다.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를 졸업한 그는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그리스'서 최연소로 주인공 '대니' 역에 발탁됐으며, '비스티 보이즈', '가야십이지곡', '여신님이 보고 계셔', '소행성 B612', '은밀하게 위대하게', '탄산소년단' 등에 출연하며 중소극장 뮤지컬 무대 경험을 탄탄히 쌓았다. 

그의 치명적인 매력이 많은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뮤지컬 '위키드'에서부터였다. 브로드웨이뿐 아니라 국내서도 대단한 인기를 자랑하는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발랄한 상상력으로 채워 넣은 작품이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곳에서 고은성이 맡은 '피에로' 역은 '엘파바'와 '글린다'의 사이를 갈라놓는 결정적인 역할이 되는 왕자이자, 엘파바의 내면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를 조력하는 인물이다. 당시 고은성은 대극장 뮤지컬은 처음으로 섰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줬다. 더불어 당시 '실물이 굉장한 배우'라는 입소문이 돌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후에도 뮤지컬 '인터뷰', '로미오와 줄리엣', '스모크' 등에 출연하며 부지런히 무대 경험을 쌓는다.

 

 

대중들에게 그의 존재를 각인시킨 사건은 단연 '팬텀싱어' 출연이다. 여기서 고은성은 성악가 권서경과 탄탄한 케미를 장식해 최종 결선 진출자 12인에까지 선정됐다. 그는 'Vincero', 'Incanto', 'No more night', 'Per te' 등의 무대에서 고혹적인 보이스톤으로 매력 어필에 성공했다. 특히 그가 '팬텀싱어'에서 강조한 매력 요소는 '남성적'인 부분이었다. 탄탄한 근육, 달달한 비음과 거친 호흡의 조화, 파워풀한 무대 매너 등을 갖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에서 사랑을 싹틔운 아이비와 고은성은 지난 2월 결별설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커플이지만, 지난 3월 재결합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key000@mhns.co.kr 사진ⓒ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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