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수준 차 뻔한 레알-바르사
  • 박문수
  • 승인 2017.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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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페르 코파에서 우승한 레알 ⓒ 레알 SNS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이보다 튼튼한 잇몸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징계로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5-1로 슈퍼컵 정상을 차지했다.

레알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 수페르 코파(슈퍼컵)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지난 1차전과 2차전 합계 5-1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대회 10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2012년 대회 이후 5년 만의 우승이다.

이날 레알은 호날두 없이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 1차전에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과하게 항의하다, 주심을 터치했고 이러한 이유로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항소에도 스페인 축구협회는 레알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최근 여러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 문제를 겪고 있던 카세미루 역시 휴식을 취했다. 이스코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의 공백이 컸다. 최상의 전력을 내세움과 동시에 스리백 전술로 반전을 노렸지만 물거품이었다. 오히려 레알과의 뚜렷한 실력 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 승부가 갈렸다. 경기 시작 4분 만의 아센시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마르셀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벤제마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번 경기 결과는 여러모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승승장구 중인 레알과 달리, 바르셀로나에 대한 최근 평은 침몰하는 배가 어울린다. 차기 에이스 네이마르를 잃었고, 이에 걸맞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돈으로 흥했던 바르셀로나가 돈에 밀렸다. 이적시장 종료가 다가오면서 선수단 영입에도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리오넬 메시의 활동량은 여전히 적었고,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자부심이 대단했던 라 마시아 출신 선수들의 행보 역시 이전과 비교하면 분명 기대 이하다. 뭘 해도 안 풀리는 바르셀로나다.

반면 레알은 술술 풀린다. 프리시즌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더블 스쿼드를 통해 유럽 대항전과 국내 대항전을 모두 준비할 수 있었고, 어린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녹아든 데 이어 제 기량까지 뽐내면서 주전과 후보들의 격차가 상당수 줄었다. 선수단 부족으로 몸살을 앓는 바르셀로나와는 확연히 대조되는 행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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