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발전소' 정아영 팀장 ⓒ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문화뉴스 MHN 홍혜원 인턴기자] Before Sunrise', 해돋이가 주는 기운은 늘 고요하면서도 웅장하다. 문화뉴스가 '비포 선라이즈'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 역시 붉은 태양처럼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예술가다. 이들의 예술혼을 앞으로 연재를 통해 독자분들의 온몸에 전하고자 한다.

"공연을 좋아하면 돈을 많이 벌어 공연을 보고, 공연 홍보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만 홍보하길 바란다."

소극장 공연기획사 '대학로 발전소'의 정아영 팀장을 만났다. '대학로 발전소'는 현재 연극 생계형 코미디 '오백에 삼십', 공포스릴러 '스위치', 가족뮤지컬 '어른동생'를 홍보하고 있다. '대학로 발전소'는 장학재단과 MOU체결로 인해 학생인턴과 실습생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계약을 체결한 학교는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경기대학교다. 대학생 인턴들이 대학로 소극장을 편하게 접근하고 단순히 연극을 보는 관객이 아닌 공연 기획 취업의 또 다른 장을 제공한다. 앞으로 '대학로 발전소'는 더 많은 MOU를 맺고 공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대학로 발전소' 정아영 팀장은 대학로 연극 공연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 팀장은 티켓관리와 공연의 시작, 마무리까지 전반적인 홍보의 일을 관리하고 맡고 있다. 이어 정 팀장은 "공연기획에 필요한 자격으로 성실하고 꼼꼼하면 좋지만, 무엇보다 공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면 좋겠다"라며, "인턴으로 나오는 학생중 현직자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걸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 일을 배우는 이해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연극 '오백에 삼십' ⓒ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정아영 팀장은 "대학교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서 제일먼저 한 일이 공연을 본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전공자도 아닌 내가 공연기획을 배우기 위해 MBC 아카데미에 갔고 그 곳에서 만난 선배에게 많은 정보를 얻었다. 기획을 담당하는 현직자도 있어 직무에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팀장은 "공연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홍보 쪽으로 갔다"라고 공연기획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또한, 정 팀장은 "먼 미래에 목표를 두는 것보다 가까운 미래에 계획을 잡고 차근차근 실천하고 싶다"라며, 기획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 팀장은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은 '오백에 삼십'이며, 연극을 준비하면서 기획에 대해 더 깊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같은 조건으로 홍보를 해도 할때마다 관객들의 반응이 다른 작품이라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아영 팀장은 "기획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공연을 좋아하면 돈을 많이 벌어 공연을 보고 공연기획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라면서, "마냥 공연이 좋아서 지원하는 분들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를 수 있고 소극장 기획사는 업무 분담이 뚜렷하게 되어있다기보다 홍보에 대한 전반적인 일을 해야 하므로 직무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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