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 ⓒ 포르투 SNS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이번에는 프랑스다? FC 포르투 소속의 '저니맨' 석현준의 프랑스 리그1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로운 행선지로는 승격팀 트루아가 거론됐다.

새 시즌 석현준은 포르투로부터 등번호를 받지 못하며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 자연스레 새로운 행선지 물색에 나섰고, 프랑스 리그1의 트루아가 석현준의 새 둥지로 거론됐다. 프랑스의 '레퀴프' 역시 18일(현지시각) 보도에서 트루아가 석현준의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알리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트루아는 이적 후 임대를 조건으로 석현준 영입을 주시 중이다. 이제 막 1부리그로 승격한 만큼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석현준 영입으로 공격진의 무게감을 늘리겠다는 게 트루아의 계산이다.

석현준은 일명 저니맨으로 불린다. 별명 그대로 여러 클럽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저니맨'에 대한 평은 극과극이다. 좋게 말하면 부르는 클럽이 많은 것이지만, 반대로 보면 그 만큼 팀 내 입지를 굳히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2009년 석현준은 아약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지만, 이후 여러 클럽을 전전해야 했다. 잊힌 기대주라는 꼬리표와 함께 중동에서도 활약했지만, 포르투갈의 나시오날 이적으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었고, 비토리아에서 재능을 꽃피우며 2016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최고 명문 포르투에 입성했다.

여기까지였다. 포르투에는 석현준을 위한 자리가 없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와 헝가리의 데브레첸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야 했다. 터키와 헝가리에서도 부진은 이어졌고, 새 시즌 포르투로 돌아왔지만 2군에서 훈련하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실상 포르투에 석현준을 위한 자리는 없다.

그리고 새 시즌 석현준은 트루아 임대 이적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만일 석현준이 프랑스로 둥지를 옮길 경우,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고 터키와 헝가리에 이은 5번째로 리그1은 석현준이 활약하는 유럽 리그가 된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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