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한 맨유 ⓒ 맨유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강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시즌 초반 행보가 매섭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4-0 승리에 이어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맨유는 4골차 대승을 거두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19일 밤(이하 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스완지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웨스트햄전에 이은 2연속 4-0 대승이다. 

올 시즌 맨유의 행보는 그야말로 대박이다.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이날 스완지전도 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전반 45분 에릭 바이가 선제 득점을 넣었지만, 2% 부족했다. 주도권은 잡았지만 개막전과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10분 전부터 맨유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5분이면 됐다. 5분 사이에 맨유는 3골을 가동했고, 순식간에 4-0으로 앞서 갔다. 터닝 포인트는 마르샬 그리고 펠라이니였다. 무리뉴 감독은 래쉬포드와 마타를 대신해 두 선수를 투입했고, 펠라이니로 하여금 네마냐 마티치와 함께 허리를 지키도록 주문했다. 동시에 마티치와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포그바에게는 전진할 것을 요청했다.

신의 한 수였다. 잘 풀리기 시작했다. 포그바가 좀 더 전진하면서 공격의 속도가 더해졌다. 마르샬의 움직임 역시 부지런했다. 헨리크 므키타리안의 패스를 루카쿠가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마르샬의 돌파가 돋보였다. 루카쿠의 정확한 위치 선정 그리고 루카쿠를 향해 찔러준 므키타리안의 패스 역시 일품이었다.

2분 뒤에는 포그바가 므키타리안에게 공을 연결한 이후 빠른 돌파에 이어 쐐기골을 가동했다. 포그바와 므키타리안의 콤비 플레이 그리고 포그바의 재치 있는 득점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포그바의 어시스트를 마르샬이 마무리하며 4-0을 만들었다.

스완지전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웨스트햄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쉽게 풀어갔다. 반면 스완지전은 생각 만큼 쉽지 않았다. 때 마침 무리뉴 감독이 전술적 변화를 통해 공격 전개에 변화를 줬고 이는 유효했다. 특히 이적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마르샬은 웨스트햄전에 이어 스완지전에서도 특급 조커로서 맹활약하며 맨유에 웃음꽃을 피워줬다.

포그바 역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고, 다소 주춤했지만 루카쿠 또한 두 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적어도 시즌 초반 맨유는 뭘 해도 되는 팀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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