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효리네 민박' 손님으로 찾아온 정담이 씨에게 파도 소리를 느끼게 하려는 이효리의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 20일 JTBC에서 방영된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가 짧았던 휴가를 마치고 새 손님을 맞이했다. 젊은 부부와 아이유와 동갑내기인 정담이 씨였다.

이 날 정담이 씨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그의 장애를 배려하고자, 이효리와 이상순, 그리고 아이유가 정담이 씨가 알아들을 수 있게 입을 크게 벌려 대화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정담이 씨의 긍정적인 사고방식 또한 인상적이었다. 두 귀의 청력을 잃은 이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더 친구들을 많이 만나려고 하는 노력, 그리고 이효리, 아이유와 스스럼없이 친해지려는 모습이 훈훈하게 다가왔다.

이날 정담이 씨와 이효리가 애월 해변 카페에 방문해 바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눈 장면이 등장했다. 이효리는 "파도 소리 기억나?"라고 물어봤고, 정담이 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기억 안난다"고 답했다. 이어 정담이 씨의 파도를 대변하고자 무음으로 파도를 담은 장면이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효리는 "나는 '파도'하면 '철썩철썩'으로 알고 있었는데, 너에게 설명해주려고 유심히 들었더니 그게 아닌 거 같다. 파도마다 날씨마다 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꼭 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마음으로 파도를 느끼면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리네 민박'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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