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다작 배우를 물으면, '소가 보고 배운다'는 이경영이나 '1억 요정' 오달수, 떠오르는 '다작 유망주' 배성우가 언급되곤 한다. 이들처럼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매 영화마다 등장하는 배우가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닉 퓨리'로 인상을 심어준 사무엘 L. 잭슨이 그러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만 하더라도 '트리플 엑스 리턴즈', '콩: 스컬 아일랜드', 그리고 '킬러의 보디가드'까지 무려 세 편씩이나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에 한국 나이로 70세라는 걸 아무도 믿으려고 하질 않는다.

노장투혼을 발휘하며 이번에도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날리는 사무엘 L. 잭슨의 파트너로 출연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코미디 합 또한 만만치 않았다. '데드풀'에서만큼은 아니지만, '킬러의 보디가드'에서도 작정하고 코미디 액션으로 무장하여 웃음 사냥꾼 역할을 했다.

비록 '킬러의 보디가드'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작품성 좋은 영화에 속하지 않지만, 극 중 대사로 언급되는 '바퀴벌레'처럼, 두 주연배우의 끈질기게 버틴 채 '갈 데까지 가는' B급 코미디 액션과 이들을 떠받쳐주는 조연 배우들의 씬스틸러 연기는 관객들을 2시간 내내 배꼽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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