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루니 ⓒ 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꼽히는 웨인 루니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영국 축구협회(FA)는 23일 공식 성명을 통해 루니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고 알렸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루니는 "힘든 결정이었다. 가족은 물론이고 에버턴 매너저 그리고 나와 가까운 이들과 논의한 문제였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뛰는 것은 내게는 늘 특별한 일이었다. 선수로서 혹은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소집된 매순간이 특권이었고, 내게 도움을 줬던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 그 자체다. 데뷔 때부터 남다른 기량을 뽐내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삼사자 군단의 주포로서 맹활약했고, 대표팀 데뷔 후 통산 119경기에 나와 53골을 가동했다. 루니의 득점 기록은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출전 횟수 역시 레전드 골키퍼인 피터 쉴튼(125경기)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루니가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경기는 2003년 2월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이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열린 마케도니아전에서 대표팀 데뷔골을 가동했다. 대표팀에서의 루니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는 유로 2004였다. 당시 루니는 4경기에서 4골을 가동하며 잉글랜드산 슈퍼스타 등장을 알렸고, 덕분에 대회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메이저 대회에 참가했고, 본선 무대에서 루니는 7골을 기록했다. 다만 루니는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의 메이저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리그용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맨유에서도 루니는 레전드로 불린다. 그러나 새 시즌 루니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맨유를 떠나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13년 만이다. 그리고 루니는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금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다. 최근에는 소속팀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화제를 모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스탯: 119경기 53골/ A매치 출전 횟수 2위, A매치 득점 1위(잉글랜드 기준)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 2003년 2월 호주전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골: 2003년 9월 마케도니아전
▶2014-2017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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