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21일부터 27일까지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7')가 EBS 디지털통합사옥, 메가박스 킨텍스, 아트하우스 모모 등 고양시 일원과 서울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상영관 및 EBS1 TV로 24개국 7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24일에는 어떤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는지 살펴본다.

 

    

8월 24일 목 21시 50분 EBS1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 (2016년)

감독 - 김소영

1937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고려인'에게 유일한 잔칫날이었던 '고려극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러시아인 어머니와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받았던 '방 타마라'와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리함덕'의 극적인 삶과 예술적 성취를 담아냈다. 고려인은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에 거주하면서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민족 동포'이며,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국민위원회',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억과 동행 사업위원회' 등이 발족했다.

 

8월 24일 목 23시 35분 EBS1 '리처드 링클레이터: 꿈의 연대기' (2015년)

감독 - 루이스 블랙, 캐런 번스틴

할리우드 거대 자본의 영향권 밖인 텍사스에서 등장해 독립영화 제작 방식을 치열하게 실천하려 분투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을 바라본 독특한 시선의 다큐멘터리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9년 간격으로 만든 '비포' 시리즈, 잭 블랙의 코미디 영화 '스쿨 오브 락', 12년간 영화를 찍은 '보이후드' 등을 연출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 다큐멘터리엔 희귀한 영상 자료와 링클레이터 본인과의 인터뷰, 영화 제작 메이킹 필름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매튜 맥커너히, 패트리샤 아퀘트, 에단 호크, 잭 블랙, 줄리 델피, 케빈 스미스 등 함께 작업한 배우들도 만날 수 있다.

 

8월 25일 금 1시 15분 EBS1 '의식의 물리학' (2017년)

감독 - 피에 암보

닐스 보어 연구소 과학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양자 물리학을 통해 의식의 대상을 조사하는 다큐멘터리다. "세상의 인과 관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우리는 의식과 의식 사이의 관계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현대 과학의 최전선에 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우리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덴마크 국립영화학교 출신인 피에 암보 감독의 전작 '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은 2015년 EIDF 개막작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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